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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정쟁 소재만 찾는 민주당 퇴학감"...'네 탓 공방' 여야, 예산안 '2+2 협의체' 구성
입력 2023-12-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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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상황에서 여야는 '네 탓 공방'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등을 주장하며 예산안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학교라면 퇴학감"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대표는 오늘(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조차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을 '날치기' 강행 처리하려 하고, 정기 국회를 마치자마자 정쟁 요소 사안인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윽박지르고 있다"며 "민주당이 마땅히 해야 할 예산 심사에 충실하지 않고 정쟁 소재를 찾는 데만 몰두하니 이쯤 되면 학교라면 퇴학감, 회사라면 해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당하지도 않고 시의적이지도 않은 고리타분한 걸 꺼내 들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한다는 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향한 국민적 비판을 희석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란 사실을 국민들이 훤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을 누더기로 만들고 합의 불발 시 수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하는 건 헌법에서 허락되지 않은 입법 독재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야는 이미 법정 시한을 넘긴 상황에서 원내대표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이 모인 '2+2 협의체'를 꾸려 본격 협의에 돌입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예산안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무슨 일이 있어도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재
송우영 / 밀착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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