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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 '김치' 검색하면…'파오차이' 담는 그릇 나와

입력 2023-12-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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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에서 'Kimchi'로 검색한 결과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쇼핑앱 알리익스프레스에서 'Kimchi'로 검색한 결과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7일) 중국의 유명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김치'를 검색하면 '파오차이'를 담는 그릇이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중국의 유명 쇼핑몰의 '김치공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음식으로, 중국은 김치가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쇼핑앱 테무에서 'Kimchi'로 검색한 결과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중국 쇼핑앱 테무에서 'Kimchi'로 검색한 결과 〈사진=서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 교수는 "특히 테무에서는 몇몇 업체가 '중국 전통 김치 항아리'라며 제품을 소개했다"며 "세계 각지의 누리꾼이 'Kimchi'를 검색했을 때 잘못된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반드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가 약 600만명이 넘고, 테무도 한국인 월간 사용자 수가 약 4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며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쇼핑몰인데 이는 한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한다면 상업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기본적인 정서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서 교수는 "향후 항의 메일을 통해 수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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