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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꺼지고 엘리베이터 갇히고…정전으로 '암흑' 된 울산

입력 2023-12-06 20:20 수정 2023-1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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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 아파트 8만 7천여 세대 전기가 끊기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교통 신호등이 꺼지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가 끊긴 피부 관리실 내부는 칠흑같습니다.

대피 유도등과 노트북만 켜져 있습니다.

[김규리/피부관리숍 대표 : (정전) 이후에 예약을 취소했고 (피부)관리 중에 정전이 났었는데 너무 깜깜하고 춥고 이러니까 고객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바깥으로 나갔더니 상가마다 개점휴업입니다.

버스 안내판도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정전 난 거 봐. {정전이어서 결제가 현금밖에 안 됩니다.} 버스(도착 안내)도 몇 분 후인지 몰라.]

울산 울주군과 남구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건 오늘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옥동과 무거동, 범서읍 등 7곳에서 피해 신고 756건이 접수됐습니다.

아파트 8만 7천 여 세대 전기가 끊겼고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사고도 30건이 넘었습니다.

교통 신호등 140개도 꺼지면서 주요 교차로에선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했습니다.

병원은 환자를 못 받았고 시장 상인들은 장사를 중단했습니다.

[김기보/울산 신정시장 상인 : 작업한 걸 냉장고에 넣어야 되는데 안에 고기하고 다 녹아버리고 있어서…]

복구 작업은 정전 발생 1시간 50분 만인 오후 5시 반쯤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전력 울산지사 관계자 : 아직 저희도 따로 공지를 받은 게 없다 보니까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울산 옥동변전소 변압기에 문제가 생긴 걸로만 추정할 뿐 명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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