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6일)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민심 달래기에 나선 걸로 보이는데 엑스포 유치전을 뛰었던 기업 총수들을 또 데려가 이렇게 시장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도 보여 동원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떡볶이 접시를 들고 섰습니다.
[{대통령님, 잘 먹겠습니다.} 그래요, 맛있게 드세요.]
'엑스포 유치 실패' 후 한 주 만에 재계 총수들과 함께 부산을 찾은 겁니다.
[엑스포 전시장 세울 자리에 외국 투자 기업들 많이 들어오게 해서 부산 더 발전시킬 테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윤 대통령은 앞서 열린 부산 시민 간담회에서도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은 다시 시작합니다. 부산 이즈 비기닝(Busan is beginning)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개항·산업은행 이전·북항 재개발 등 부산 지역 현안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산업은행법에 본점은 서울에 둔다는 규정만 그냥 딱 지우면은 어디에다가 둘 수 있는 것이거든요.]
엑스포 유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부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걸로 풀이됩니다.
재계 총수들도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재원/SK 수석부회장 : 부산의 미래는 굉장히 밝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연히 저희 기업가들, 저희 SK도 부산시의 발전에 최대한 참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지구 500바퀴에 달한 엑스포 유치전에 뛰었던 기업 총수들을 '민심 달래기'용으로 또 동원한 것 아니냐는 부정적 평가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전에서 함께 고생한 민간 기업 대표들을 격려한다는 취지"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