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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인근서 주택 폭발 '풍비박산'…한국계 추정 용의자 사망

입력 2023-12-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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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 인근 알링턴에서 주택 한 채가 통째로 폭발하면서 한국계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집 안에서 조명탄을 쏘다 폭발을 일으킨 걸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5㎞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알링턴의 한 주택가.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집 한채가 통째로 날아갔습니다.

[타일러 비어슬리/이웃 주민 : 1.2㎞ 떨어진 체육관에서 운동 중이었는데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어요. 9·11 당시 알링턴에 살았는데, 비행기가 펜타곤에 떨어졌을 때 진동이 느껴졌어요.]

만 하루가 지났지만 주변 이웃들은 여전히 집을 비우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사건 4시간 전 이곳에서 누군가 조명탄을 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한참을 대치하던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조명탄 수십발이 한꺼번에 발사되며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집주인인 56세 제임스 유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찰스 앤디 펜/미국 알링턴 경찰서장 : 용의자는 폭발 당시 집 안에 있었으며 현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언론은 한국계로 추정되는 유씨가 이웃과 거의 교류가 없었고 사법당국에 무언가 불만을 제기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비드 선드버그/미국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 (용의자는) 몇 년간 FBI에 전화, 온라인, 편지를 통해 연락하며, 자신이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기 사건에 대해 불만을 표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소셜미디어 계정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링크드인·엑스 'connormaj']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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