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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장관 "북한, '김정은 딸' 부각...세습 서두르는 듯"

입력 2023-12-06 17:27 수정 2023-12-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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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장관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의 4대 세습을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6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진행된 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정은의 딸을 지속적으로 부각 시키고 있다"며 "이는 (내부적) 어려움 속에서 세습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주애가 8월 해군 사령부 방문, 지난달 공군 사령부 방문 당시 사진을 자세히 보면 군 사령관들이 전부 다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면서 "처음 등장 이후 (주애에 대한) 의전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김주애의 잦은 등장을 두고 "세습 과정에서의 '조기 등판'"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조기 등판 하고 있을 뿐만 아니고 세습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도 말했습니다.

주애는 지난해 11월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과 동행하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뒤 최근까지 공식석상에 19번 등장 했는데 이 가운데 16번이 군사 활동과 관련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딸 주애(가운데)가 지난달 30일 북한 항공절을 맞아 공군 사령부를 방문해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딸 주애(가운데)가 지난달 30일 북한 항공절을 맞아 공군 사령부를 방문해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특히 주애는 지난달 30일 북한 항공절을 맞아 공군사령부를 방문한 김 위원장과 동행했는데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정면에 부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이런 사진은 보기 드문 케이스"라면서 "군 사령부 방문 당시 북한 군인들이 '백두 혈통을 보위해야 한다' 이런 구호를 외친 것들도 그런 (세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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