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전문] 박용진 "당헌 당규 규칙 지켜야...이재명, 개딸 사당화 논란 모습 안타까워"

입력 2023-12-06 15:07 수정 2023-12-06 16: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JTBC 장르만 여의도

JTBC 장르만 여의도


"민주당, 상황논리 쫓다 정권 잃어...송영길 신당 잘 굴러가지 않을 것"
"민주당 지지자들 변희재 선호 높아져...그렇게 하면 안 돼"
"이낙연, 민주당 사랑하는 전 대표로 애정 표현...귀담아 들어야"
"원칙과 상식과 행동 같이 않는 이유...민주당에서의 일탈 1도 생각 안해"
"한동훈, 거품 꺼질 것...야당 말 귀담아들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된 뒤 한계 드러나 온 국민이 힘들어"
"민주당 최고위, 욕만 하지 않고 일신하는 모습 보여야"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2월 06일(수)
○진행 : 정영진
○출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윤경 / 정치부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그러면 오늘 저희 함께해 주실 의원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치원 3법의 주인공 대단한 분입니다. 그리고 아마 큰 꿈을 꾸고 계신 것 같은데요. 과연 그 꿈이 이뤄질지 야당의 야당의 야당의 야당. 정말 야당 중독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야당 환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님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용진
네 반갑습니다.

▶정영진
왜 제가 야당의 야당의 야당의 야당. 4승을 왜 했냐면 일단 민주당 야당이죠. 거기다가 민주당 내에서 비명계죠. 당내 또 야당이에요. 그런데 비명계에서도 또 혼자야. 비명계 따로 원칙과 상식이 있는데 거기서 또 야당이야.

▶박용진
잘 모르는구나? 소수파지.

▶정영진
해명할 시간 좀 드리겠습니다.

▶박용진
여기서 우리가 비명계끼리 다수파 소수파를 나눈다는 것도 참 웃기긴하다.

▶정영진
그리고 아까 해명을 잠깐 중간에 하시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야당의 야당의 야당의 야당. 어떤 부분을 해명하시고 싶은 거예요?

▶박용진
생각해 보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정영진
그래 나 틀린 이야기 안해.

▶박용진
아니 지금 여기 내가 앉자마자 내 얼굴이 나왔나 보죠? 그러니까 막 저기 이렇게 채팅방에 댓글 다는 사람들 이렇게 보니까 왜 이렇게 박용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밉상이고 뭐 어쩌고... 내가 이런 대접 받으려고 여기 온 게 아니에요. 나 갈게.

▶정영진
제가 주변분들하고도 참 여론조사를 제가 많이 해봤거든요. 해봤는데 박용진 의원 좋아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거예요. 국회 당내에서도 없어 온라인에서 누가 좋아하는 건지 그걸 좀 알려주세요. 그러면 나 박용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들이다.

▶박용진
근데 지금 보면요. 윤석열 대통령...

▶정영진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해요?

▶박용진
뭘 잘못하면 내가 한마디 하잖아요. 그러면 거기서 또 이렇게 비판 막 구박 막 이런 것들이 오죠. 마찬가지로 당 안에서 이재명 대표가 주류 진영들이 하는 것에 대해서 이게 말이 돼? 이러면서 또 한마디 하면 당내에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구박을 받아요. 그러니까 여기저기에서 할 말하고 할 일하고 좌충우돌한다 이렇게 나쁘게 말할 수도 있지만, 원래 고난의 길을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주류라고 하는 건 딱 한 번 하는 거지. 맨날 주류하려고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영진
그러니까 누가 좋아하냐고요?

▶박용진
몰라. 이렇게 저렇게 지지율을 보면 양쪽의 극단적 정치에 염증 느끼신 분들이 그래도 박용진의 행보와 주장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는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중요한 건 박용진 빠, 박용진의 팬덤 이렇게까지는 아니죠. 유치원 3법 이후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정영진
우리 박용진 의원 물론 이제 많은 분들 이 정도 오면 사실 거의 다 아시지만 그래도 또 혹시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멋지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971년 전북 장수군 출생입니다.

▶정영진
장점 위주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단점은 워낙 많이 알고 있으니까.

▶이상민
네 그렇죠. 성균관대 사회학과에 진학하시고 총학생회장 역임을 하십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학생 노동운동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이후에 곧바로 구속됩니다. 제대후에 국민승리21를 창당하며 본격적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요.

▶정영진
학생운동하시다 구속된 거예요? 아니면 딴 짓하다가 구속되신 거예요?

▶박용진
학생운동하다가 총학생회장 임기 중에 첫 구속. 그다음에 두 번째는 정리해고 제도가 도입되던 시기 그때는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예요. 군대 갔다 와서. 그때 두 번째 체포 그리고 세 번째 구속 그런데 다 구속됐어요. 나중에는 왜냐하면 세 번째는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때 또 그 반대시위 주도하다가. 총 세 번 갔다 왔습니다.

▶정영진
솔직히 총학생회장이잖아요? 그리고 또 잘생기셨잖아요. 이러면 학교 내에서 여학우들의 눈빛이 정말 이거는 안 겪어본 사람은 알 수가 없어요.

▶박용진
총학생회장 해보셨어요?

▶정영진
저는 바라보는 여학우들을 보면서 엄청 시기질투를 했죠. 왜냐하면 이게 총학생회장이 또 잘생겼잖아? 그럼 막 여학생들이 막 우리 회장님 혹시 막 이러다가 막 이렇게 앞에서 연설할 거 아니에요? 그러다가 목이 쉬어 그럼 애들 막 울고 난리 납니다. 그 맛에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박용진
저는 그런 타입은 아닙니다.

▶정영진
그건 안 됩니다. 그런 건.

▶박용진
전 그때도 지금도 비슷한데 막 이렇게 한 사람한테 막 너무 몰입해서 우상화하고 이러는 거는 그때도 되게 단호하게 반대했어요.

▶정영진
학생들이 막 이렇게 막 바라보는 걸 싫어하셨다고요?

▶박용진
그걸 지나쳐서 오버하게 되면 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장으로 보이지 않고 마치 무오류의 존재인 것처럼 되면 큰일나는 거예요.

▶정영진
예수님이야.

▶박용진
정당도 마찬가지고 정치인은 더하다고 생각해요.

▶정영진
계속해서 소개해 갑니다.

▶이상민
이후에는 민노당 그리고 진보신당을 거치며 강북에 출마했으나 낙선 고배 콸콸콸.

▶정영진
진정성 있다. 진정성

▶이상민
이후에는 에라 모르겠다 민주당에 입당합니다. 이후에 대변인, 비대위, 비서실장, 대선 경선까지 쭉쭉쭉 치고 나갑니다. 하지만 스탠스는 여전히 비주류입니다. 국감 스타, 쓴소리꾼, 청개구리로 불리면서 대단한 활약을 하셨던 우리 박용진 의원님과 오늘 함께합니다. 이제는 주류로 갈 겁니다. 그렇죠?

▶박용진
아 그럼요.

▶정영진
민주당으로 가신 거가 이제 본인의 어떤 정치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사건 중의 하나인 거죠? 가장 큰 변화.

▶박용진
어마어마한 그러니까 지금으로 치면 진도 9 정도의 대지진이 제 인생에서 벌어진 거죠.

▶이상민
왜 그러신 거예요? 배신한 거 아닙니까?

▶박용진
배신이죠. 배신자라고 욕 많이 먹었고 그러니까 진보정당을 하다가 이렇게 이제 주류 정당으로 온 거잖아요. 그런데 인식의 변화는 있었어요. 뭐냐하면 진보정당 운동은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사회운동의 정치적인 표현이었어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데 주류 정당으로 오게 되면서는 그야말로 정치로 세상을 바꿔야 되겠구나라는 거였거든요. 운동으로가 아니라. 그래서 적극적으로 좀 그런 인식의 변화가 있게 된 거고요. 그래서 정말 이전에는 사회운동을 잘하기 위해서 출마를 하는 거였다면 이제는 당선되기 위해서 출마하자. 그리고 당선돼서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자. 주의하고 주장하고 구호를 외치고 데모를 하는 거 말고 세상을 단 1cm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면 그걸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자. 이게 주류 정당으로 오면서 제 생각이었고요.

▶정영진
진보정당에서는 그건 안 돼요?

▶박용진
어려워요. 제가 만일에 유치원 3법을 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그때 내가 정의당이나 어디 의원이었다고 그러면 폭로하고 끝났을 거예요. 그런데 그때 마침 제가 여당의 국회의원이었고요. 마침 그 장관이 아무 죄가 없는 그 이전의 장관들, 그 이전에 교육감들, 유치원에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걸 몰랐겠어요? 다 알았잖아요. 다 알면서 그걸 그냥 쉬쉬하고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마침 유은혜 장관이 턱 아직 앉아서 앉지 두 달인가 석 달밖에 안 됐을 때예요. 같이 치고 나갈 수 있었거든요. 중요한 건 제도를 변경시키고 법을 바꿔서 세상의 변화를 가져오는 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이미 한 3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3~4년 지나고 나니까 유치원 3법 때문에 오히려 나도 속 편하다라고 하는 사립유치원 원장님들이 엄청 많아요. 얼마 전에 제주도에 가서 한유총 제주지부분들하고 간담회 했는데 2년 전에 만났으면 뜯어 먹었을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지금은 왜 저렇게 했었는지 우리도 이해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더 나은 제도 개선 방향으로 서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정영진
유치원3법 좋은데 지금 말씀을 들으면 아마 지금 현재 정의당에 있는 류호정 의원이나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등등은 되게 섭섭할 것 같거든요?

▶박용진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그러니까 본인들도 하고 싶은 일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일을 주장만 하고 끝낼 거예요? 국회의원 4년 동안? 그런데 박용진은 그 선택하고 욕 그렇게 퍼먹고 개고생해서 국회의원 돼서 민주당이 마침 그때 여당이었으니까 재벌개혁 그래서 이건희 회장한테,그때 돌아가시기 전이에요. 1천억 넘는 세금 거뒀잖아요. 10년 동안 누구도 안 했던 일을 한 거잖아요. 그리고 현대자동차 리콜 다 받아냈잖아요. 100만 대.그리고 유치원 3법을 통해서 유치원의 제도 개선을 만들어낸 거잖아요. 저는 그런 게 중요하다고 봐요.

▶정영진
제3세력은 그러면 존재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면 지금 정의당이라든지 이런 데들은 그러면 있으나마나예요?

▶박용진
의미가 없다는 게 아니라요. 어떤 정치를 할 거냐는 거예요. 주의 주장하고 요구하고 이렇게 할 거냐 좋은 정책을 만들어서 보여주고 그걸로 끝이냐. 이른바 친환경 무상급식은 2003년 2002년 민주노동당이 전 국민 무상급식을 위해서 9개의 광역시도에서 주민들의 직접 조례 발의 운동을 해가지고 했거든요. 그리고 그걸 주장하고 실현하는 데 국한됐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민주당도 그건 너무 급진적인 제도다. 그리고 너무 꿈 같은 얘기만 하고 있다. 왜 무상으로 급식을 줘야 되냐. 왜 그걸 다 친환경으로 어떻게 하냐. 이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바뀌었잖아요. 그런데 의미가 있겠죠. 그런데 결국은 그걸 누가 실현해요? 민주당이 실현한 거잖아요.

▶정영진
아니 그렇다면 만약에 제3세력이 정말 좋은 소리를 낸다면 그 주장을 낸다면 민주당이 적극 받아서 정책으로 만들면 되잖아요.

▶박용진
그렇죠. 그렇게 했다고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렇게 한다고 그러니까 그런데 당을 하면서 정의당을 하고 민주노동당을 하면서 이 좋은 제도를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나는 주장만 하고 저쪽에서 쓱 가져가. 그걸 한 10년 겪어보세요.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고민이 생기죠.

▶채윤경
그런 서운함이 많이 있죠.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같은 맥락으로 그러면 어쨌든 큰 당에 들어왔으면 거기서 주류를 해야지 더 큰 일을 하려고 하면.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표 때는 비문이었고 지금 이재명 대표 때는 비명이잖아요. 그럼 언제 주류를 하는 건가요?

▶박용진
주류를 하기 위해서 이미 도전장을 두 번 냈었잖아요. 당대표 선거 그다음에 대통령 후보 경선. 그걸 그냥 재미삼아 하거나 하지는 않았고요. 당연히 그걸 하기 위한 준비도 단단하게 했고 그런데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건 사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류가 되기 위한 노력들을 놓치지 않고 박용진이 그리고 있는 세상, 국민들이 박용진을 통해서 이뤄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변화. 그거를 상징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계속해서 그런 노력을 할 거예요. 그렇게 안하고 무슨 여기 힘 세니까 저쪽에 붙어서 이렇게 따라가고 이렇게 되면 저 곁불쬐는 걸로 끝난다고 봐요.

▶정영진
힘세니까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랑 그러면 지금 노선이 나는 달라요? 예를 들면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는 가는 길이 다릅니까? 혹시

▶박용진
다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민주당 안에서 민주당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이재명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인 정책적자산 기본소득, 기본주택이잖아요. 그러면 그 기본정책을 어떻게 지금 실현하고 계신지 당 대표로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 질문드리고 싶어요. 저하고 대통령 선거 경선할 때 그걸로 바바바박 논쟁이 붙었었는데 사실 대답을 못하시더라고요. 그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거고 기본주택인 기존의 임대주택 정책하고 뭐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설명을 못하더라고요.

▶정영진
시간이 좀 없었던 건 아니고요?

▶박용진
그 정도 못 하셨겠어요? 몇 년 동안 준비하셨을텐데.

▶정영진
몇 년 동안 준비했는데 그게 준비가 안 돼 있을 리가 있나.

▶박용진
문제는 당대표가 되었을 때 혹은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떻게 무엇을 실현하려고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에서 결들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진보정당 출신의 박용진이 세상을 바라보는 구조적인 시각과 그리고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도지사를 지내신 분이 행정을 통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일들을 해결해 나가려고 하는 접근법은 확실히 다르죠.

▶정영진
그게 조금 더 현실적일 수는 있겠네요.

▶박용진
현실적일 수 있죠. 그러나 무엇이 더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고요. 지금 당장도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연동형 비례제도, 위성정당 방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2년 전 하셨던 말과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건, 그때그때 닥치는 대로 처리해 나가는 행정가적인 접근 방식으로 하게 되면 나올 수밖에 없는 위험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채윤경
근데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걸 정책으로 관철시키기 위해서 민주당으로 욕을 먹으면서라도 그 감수하고 넘어왔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그 맥락도 비슷한 맥락 아니에요? 그러니까 당을 1당을 내주면 그게 무슨 의미냐 지금 그게 이재명 대표의 현실론이잖아요. 선거제를 두고 그건 좀 일리가 있는 말 아닌가요?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박용진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설득이 될 수 있는 근거와 이런 걸 제시를 하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선거제도가 악마적인 제도라는 건 없다고 봐요. 선악 구분으로, 흑백 논리로 바라보면 안 돼요. 지금 우리 정책 이렇게 만들었어 극단적으로 만들었다고 얘기하는 소선거구제. 그거 누가 도입했는지 아세요? 김대중 대통령이 평민당 시절에 88년도에 그야말로 여야 협상을 해서 끝까지 주장해서 관철시킨 거예요. 그런데 그 제도가 지금은 나쁜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비례대표제 확대하자고 많은 분들이 그러잖아요. 정치개혁이라고 얘기하면서 그 비례대표제를 처음 도입한 분은 누구인지 아세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에요. 그러니까 그 제도가 뭐 문제가 있고 연동형 비례제는 지금 옳고 병립형은 틀리고 이런 게 아니고.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다 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으신 건데. 그걸 설명을 하셨어야죠. 그러니까 저는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킬까 근데 그 결과가 송영길 신당, 이준석 신당이야? 그게 정치적 다양성이야? 저는 그걸 예스라고 답 못 하겠어요. 저는 20년 넘게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주장해 왔던 사람이고 거기에 그걸 위해서 뭐든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우리 정치의 준비 단계와 수준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는 결과가 송영길 신당, 조국 신당, 이준석 신당 이렇게 온갖 그 이런 정치적인 다양성을 대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신당으로 가는 건 아닌 것 같고. 국민이 승인한 두 개의 정치 개혁 방향이 있어요. 하나는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라는 거고 또 하나는 지역주의를 타파하라는 겁니다. 이건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막 부르짖고 나왔었던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저도 그 주장을 하고 있는 사람이고요. 그러면 두 개를 다 못하게 했으면 한 개라도 해야죠. 저는 그래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동시에 등록하는. 그래서 석패율 제도를 도입해서 영남에서는 민주당의 아까운 인재들이 지역에서는 떨어져도 그 석패율 제도로 인해서 국회에 들어올 수 있고 비례로 들어올 수 있고. 호남에서는 국민의힘에 아까운 인재들이 지역에서 실패하더라도 비례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이중등록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그 제도로 가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그러면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주의 타파의 물꼬를 제대로 한번 터보자.

▶정영진
그거라도 하자.

▶이상민
일각에서는 병립형이 퇴행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잘못된 주장입니까?

▶박용진
그러니까 병립형이 가져오고 있는 여러 문제도 있지만 민주노동당은 그러면 어떻게 정계에 진출했습니까? 그 병립형 제도해서 들어온 거예요. 국민의당 발안 걸었을 때 어떻게 들어왔습니까? 병립형해서 들어온 거예요. 그러니까 문제는 어떤 정치인이, 어떤 정치 세력이 자기가 국민들의 표를 모으고 의석을 확보해서 어떤 세상을 만들 건지를 잘 설명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그걸 설명하셔야지.

▶정영진
박용진 의원이 보실 때 이재명 대표는 약간 원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판단하세요?

▶박용진
예. 좀 그때그때 상황 논리에 맞춰서 이렇게 하시는데 저는 그거 틀렸다고 봐요. 민주당이 계속해서 상황 논리에 쫓아오다가 당이 이렇게 정권을 잃었다고 저는 보거든요. 국민하고 약속한 당헌당규라는 게 있잖아요. 그리고 당헌당규 어기고 서울시장, 부산시장 이렇게 우리들이 잘못해서 만들어진 재보궐 선거인데 거기에 후보 냈잖아요. 당헌당규 바꿔서. 그러면 안 된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그것도 역시 그때의 상황 논리가 있습니다. 위성정당 만들 때도 그때의 상황 논리가 있어요.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야 저기는 무슨 약속하고 안 지키는 게 무슨 유행이고 버릇이야 이러고 있는데 지금도 또 그러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 그때그때 상황논리 쫓아가는 아주 단견정치는 반드시 패배를 부를 수밖에 없다고.

▶채윤경
이번 상황논리 약간 설득력 있으니까 제가 이재명 대표 없으니까 대신 한번 얘기를 하자면, 세상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야 된다고 지금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정권을 어쨌든 야당에서 견제를 해야 되는데 1당을 내줘버리면 그거는 완전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지 않느냐라는 필요성을 얘기를 했는데 그건 좀 일리가 있지 않나요?

▶박용진
대전제 맞죠. 그러나 그 얘기를 똑같이 저쪽도 하고 있잖아요. 우리는 저렇게 나쁜 야당한테 우리가 질 수 없으니까 뭐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약속을 우리가 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든지 아니면 그 약속을 불가피하게 못 지킬 경우에 다른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하겠다. 단지 지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걸 분명히 했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지지 않는다니까요. 어떤 제도를 선택하든 간에 반드시 지고 이긴다 이런 건 없어요.

▶정영진
여튼 이재명 대표는 일단 원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에 실망을 하신 것 같고 그다음에 혹시 당을 사당화한다는 생각도 하고 계십니까?

▶박용진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자기가 결정권을 갖게 되면 본인 중심으로 가져가기는 마련이거든요. 그런 것까지는 상관이 없는데 본인 당헌당규의 룰과 규칙 이런 것들을 서로 협의하고 지켜가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그런 면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그런 면에서 약간 개딸정당, 사당화 논란에 설 수밖에 없는 그런 모습들을 좀 보이는 때가 있어서 안타깝죠.

▶정영진
그걸 좀 고치려는 노력을 이재명 대표는 지금 안 하고 있습니까?

▶박용진
구두상으로는 하는데 그게 모든 게 다 구두상에서 그치면 안 되잖아요. 이번에도 양문석 전 경남도당위원장 문제를 처리하는 데 몇 달이나 걸리고 그리고 결국은 있지도 않은 그분이 당직이 없어요. 그런데 없는 당직중지인가 뭐지? 이렇게 되는데 그러니까 이게 뭐지 약간 누가 봐도 오히려 당내에 논란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내가 그런 게 아니라 윤리위심판을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고 한들 소용이 없어요. 그건 당 대표이기 때문에 당 대표한테 모든 비판이 집중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상민
아까 롤린 얘기가 나와서...롤린 뜻이 굴러간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롤린 박용진이 생각할 때 이번 신당 중에서 가장 잘 안 굴러갈 것 같은 신당을 골라주십시오. 사지선다입니다.

▶박용진
만들지도 않았는데.

▶이상민
1번 '양두구육 이준석이고요.' 2번 '아 나가라면 나가야지요. 이낙연 신당' 3번 '이젠 돌을 들겠습니다.' 조국입니다. 4번 '검찰 독재 타도 아주 물병을 던져버리고 싶었어.' 송영길 신당 안 굴러갈 것 같은 여기는 안 된다.

▶정영진
아무래도 여기는 안 될 것 같다.

▶박용진
골라야 되죠? 송영길 신당. 그 당이라고 하는 게 적어도 이렇게 아직 나머지 다른 분들도 특별한 얘기는 없습니다만 분명하게 윤석열 탄핵당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시잖아요.

▶정영진
아주 명확하잖아요.

▶박용진
그런데 뭐 글쎄요. 그런 당이 얼마나 잘 굴러갈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그리고 그분 요즘 변희재랑 다니시던데? 그거부터 좀 황당하잖아. 그런데 좀 생각해 보니까 갑자기 이준석하고도 같이 뭘 하겠다고 또 그러셨대 그럴까

▶정영진
요즘에 민주당 지지자분들 가운데 변희재 대표 선호도가 굉장히 높아져 있어요.
글쎄 이게

▶박용진
나는 난데없어서. 진짜 각오해 둬가지고 그렇게 될 거면 이상민 씨 앞에서 이상민 얘기해서 좀 그렇긴 한데 당 나간 이상민 의원님은 왜 비난해요?

▶채윤경
누가 비난했어요? 지금

▶박용진
아니 여기 말고.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변희재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하니까 하는 말씀이에요. 그러니까 편리한 대로 내가 나 좋으면 손 잡으면 되는 거예요?
다 그렇게 하면 돼? 정치 그렇게 하는 거야?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그럼 못 써요.

▶정영진
그래서 송영길 신당은 아마 굴러가기 어려울 것이다.

▶박용진
그렇게 굴러가면 안 된다 그런 얘기.

▶정영진
이준석 신당은?

▶박용진
아직 모른다니까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 전에 들었는데요.

▶이상민
회군합니까?

▶박용진
그러면 왜 아직도 연락이 없지 거의 그런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12월 27일 데드라인 만들어놨다고 그러던데 데드라인 만들어놓고 지금부터 그러면 뭔가를 열심히 하고 이 당이 뭘 할 건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게 맞지. 당은 이미 나간 것처럼 행동을 하면서 그러면 국민의힘과 다른 민주당과 다른 새로운 비전이 뭐냐. 남초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도 아니고 정확하게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채윤경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당이라고 얘기를 했던 것은데.

▶박용진
그건 정당의 지향성을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요. 커뮤니케이션 못 하겠다고 얘기하는 당이 어디 있어요? 지금 그러니까

▶정영진
너무 올드한 기준 아니냐고 금태섭 의원도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당이라는 게 과거의 기준으로 보면 우리는 무슨 보수다 혹은 진보다 이런 것들을 명확하게 세워놓고 가는데. 그것도 어찌 보면 과거의 기준이고 지금은 오히려.그래서 그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그분이 아마 소통이었나요? 금태섭 의원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대화가 되는, 대화하는 그런 당을 만들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여쭤봤거든요. 그 당이 그게 맞나요? 그랬더니 제가 생각하는 그 당의 기준 역시도 너무 올드하다는 거예요. 지금 박용진 의원 너무 올드하다는 겁니다.

▶박용진
실제로 만들려다 보니까 그저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시는 모양인데 그럼 그러면 뭐 소통당하실 모양이구나. 이름이 소통당이래요? 이게 그렇게까지 정당 정치에 대한 이거를 낮춰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집권하려고 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우리 당이 집권해서 대한민국을 이렇게 바꿀게요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줘야 될 거 아니에요? 영어로 여러 영어로 강연희 프로그램 아니에요? 우리가 가령 JTBC가 오늘 밤 8시면 딱 틀면 뭐가 7시 반이면 뉴스 메인 뉴스가 나온다 이거 약속이잖아요. 프로그램 미리 발표하고 몇 시 몇 시에 한다. 그게 방송사도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어기지 않으려고 그렇게 애를 쓰고 온 스텝들이 매달리는데 정당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집권하면 내가 방송을 틀게 되면 몇 시에 뭐가 나오고 몇 시에 하면 뭐가 나오고 국민들의 삶이 이렇게 달라진다. 라고 하는 거는 약속을 해야죠. 그 약속을 보고 국민들이 선택을 하시는 건데 그런 거 없이 소통이나 잘합시다.

▶정영진
그러니까 이제 금태섭 의원은

▶박용진
무선 단파 방송이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영진
근데 이제 그분 말씀은 그것도 역시 올드한 거고 예를 들어 방송국으로 비유하자면 우리가 채널 하나 만들어 놓고 그다음에 갑자기 3시에 뉴스 터졌어 3시 뉴스를 그날 하는 거예요. 그리고 그날은 뉴스가 없어 별로 사람들이 볼 만한. 그러면 안 해 그런 식으로 아주 플렉서블하게 자유롭게 그리고 좀 유연하게...

▶박용진
유튜브 하시면 되지 뭐 하려고 다 그래요.

▶정영진
유튜브는 왜 뭐 막 해도 됩니까?

▶박용진
아니 유튜브는 그렇게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이라고 하는 게 내 마음대로 정당이라고 말씀 안 드리는 거고 너무 극단적으로 정당 정치에 대해서 가볍게 접근하려고 그러시니까 제가 좀 무겁게 얘기를 드리는 건데 그렇게 하실 일은 아니다. 지금 신당을 만들려고 하시는 분들도 누구에 대한 미움과 증오를 가지고 출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고 그리고 내가 이전에 했었던 정치 방식과 정당에서 이런 게 참 아쉬웠고 대한민국에 필요로 한 이런 거 이런 거 이런 건데, 그런 부분들을 왜 못했을까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맞죠. 그러면 응원 드리겠습니다.

▶이상민
보기에 우겨넣기는 했습니다만 이낙연 총리는 어떻게 평가하십?

▶박용진
아직 그분도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중이잖아요. 그러니까 신당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시고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그분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에 대해서 쓴소리를 하고 저렇게 욕을 먹잖아요. 저도 그래요. 민주당에 대해서 쓴소리하고 욕을 먹는 건 민주당을 너무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래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뢰가 아직 있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런데 그런 거를 무슨 쓴소리를 내놨더니 당 나가라, 너만 나가면 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이재명 대표를 망치고 민주당을 망쳐요. 그러니까 그런 분열적인 언사, 수박 ,개딸 이런 방식으로 당을 이분시키면 안 된다고 보고요. 이낙연 전 총리는 여전히 민주당을 사랑하는 전 대표로서 저렇게 애정 표현을 하고 계시는 거니까 귀담아 들어야죠.

▶채윤경
저는 이제 박용진 의원님의 이제는 옛 동료가 된 원칙과 상식 의원님들 있잖아요. 왜 함께하지 않았는가.

▶박용진
가장 큰 이유는 저는 민주당으로부터의 이탈은 1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저는 민주당을 변화시켜보겠다 그리고 그걸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겠다고 생각을 하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고 민주당의 당대표 경선에 나왔던 사람으로서 민주당에 대한 책임을 무한대로 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원칙과 상식에 그분들은 공개적으로도 말씀을 하셨지만 일정 시간까지 데드라인을 설정해 놓고 결단이라고 표현을 썼는데. 그 결단이 여러 가지가 있겠죠. 그러나 그중에 혹시라도 민주당이 아닌 다른 루트를 설정하고 계신다고 그러면 저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채윤경
얘기를 직접 해보셨나요?

▶박용진
그럼요. 최근까지도 계속 만나고 있고요. 그분들하고 원칙과 상식이라고 하는 모임에는 그 네 분이지만 실제로 정기적으로 주기적으로 계속 만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어요. 아까 그래서 누가 다수파 소수파 그래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은 했습니다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오늘 걱정하고 민주당의 내일을 걱정하는.

▶정영진
그러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금 이런 아까 말씀하신 사당화 혹은 원칙 없음에 대해서 불만 내지는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신 민주당 의원분들이 꽤 많습니까? 어느 정도인지 혹시 여쭤봐도 됩니까?

▶박용진
꽤 있으세요. 아니 내일 중앙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저 중앙위원회에 2개의 안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국회의원 경선 룰에 대한 변경이고요. 또 하나는 대의원 제도에 대한 변경이에요. 사실상의 폐지다 이렇게까지 주장할 정도로. 그거에 대해서 부결시켜달라고 제가 어제 문자 보냈고 오늘은 또 이원욱 의원이 또 문자를 보내셨어요. 중앙위원회는 내일 있고 표결은 오후에 진행이 됩니다만 거기서 어느 정도의 의견 분포가 있는지 발표가 되겠죠.

▶정영진
그럼 그 숫자가 범 비명으로 봐도 괜찮은 숫자입니까?

▶박용진
꼭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래도 비명 중에 비명 수박 중에 수박 박용진 이원욱 둘이 이렇게 나서서 얘기를 하는데 이거야말로 뭐 문제 있지 않습니까? 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저는 이거 원칙 없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당헌당규를 어기고 갑자기 게임 중에, 평가 중에 평가 방식을 바꾸겠다? 월드컵 축구 진행되고 있는데 골 인정 라인을 바꾼다고 그래요? 그건 말이 안 되죠. 한참 수능 시험 보고 있는데 미안해. 5번 문제는 배점이 달라졌어 이렇게 하면 어떻게해요.
 
▶정영진
지금 이미 게임 시작된 거예요?

▶박용진
그럼요. 민주당 내에 이른바 선출직 공채 평가위원회가 구성돼서 두 달 가까이 지금 활동하고 있잖아요. 그 평가 다 진행되고 있고 어제 저희 지역은 어제 그제 이틀 동안 저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가 확 돌았고요. 그래요.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평가 기준을 바꿔? 감산기준을 바꿔? 그러면 그러니까 이게 무원칙한 거예요. 1년 전에 정하도록 돼 있거든요. 같은 당원에 그런데

▶정영진
총선 1년 전?

▶박용진
총선 1년 전 지방선거 1년 전. 1년 전에 정해라. 경선은 그래야 예측 가능하다. 예측 가능하니까 시스템 공천이라고 얘기한 거예요. 그런데 시스템 공천이라고 얘기해놓고 예측 가능성을 흔들어버려. 그러니까 국민들이 볼 때는 이거는 또 누구를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돼죠.

▶정영진
왜 이렇게 무리한 시도를 왜 하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는?

▶박용진
사상화 얘기가 또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도움 안 되는 일을 왜 이렇게 할까.

▶정영진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박용진
그러면 이제 경선에 참여했었던 사람들이 자기가 경선에서 불이익을 당하면 아 이거는 경선룰이 변경돼서 그래 나는 이 불복할 수밖에 없어. 당의 통합에 반대되는.

▶정영진
이재명 대표가 자기에게 유리한 혹은 자기가 얘기한 걸 훨씬 더 잘 들을 수 있는 사람을 더 공천을 많이 주기 위해서 지금 이렇게 한다고 보시는 거예요?

▶박용진
그런 불만의 빌미가 되죠. 그러니까 아주 작은 거 가지고도 당내 단결과 통합이 흔들리거든요. 민주당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몇 프로 차이를 뒀어요? 10%? 5%? 0.7 차이로 졌어요. 그래놓고 이낙연 대표가 안 도와서 졌다고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때 이낙연 대표의 적극적인 도움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왜 안 해요? 그때는 그때대로 막 이낙연 대표를 공격하는 분들이 꽤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작은 분열의 빌미도 만들지 마라 이런 얘기입니다.

▶정영진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혹시 우리 박용진 의원?

▶박용진
저요? 가능성이 1도 없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죠. 있긴 있을 수 있죠. 저도 그래서 밤에 잠을 못 자요.

▶정영진
혹시나?

▶박용진
아 그러니까요.

▶이상민
이거 못 받으면 탈당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박용진
그럴까? 원칙과 상식과 단결 세 개를 걸어놓고 같이.

▶정영진
공천 룰에 대한 사실은 굉장히 예민하실 거 아니에요? 거기 당 구성원들도 혹시 출마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마어마할 텐데.

▶박용진
모든 분들은 다 그런 거에 예민하죠. 예민하기 때문에 그걸 갑자기 변경하는 게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고 당의 단결과 통합을 해친다라고 하는 게 제 생각이고 단호하게 부결시켜라 이렇게.

▶정영진
지금 어떤 룰이 이재명 대표가 볼 때 혹은 지도부가 볼 때는 되게 좀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러니까 지금 이걸 바꾸신다는 거잖아요?

▶박용진
예 바꾸려면 1년 전부터 바꾸셨어야지.

▶정영진
근데 지금이라도 바꾸려고 하는...

▶박용진
이개호 TF 때 바꾸셨어야지.

▶정영진
지금이라도 바꾸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뭔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신 건 아니고?

▶박용진
글쎄 뭐 아니 그러니까 월드컵의 룰이 문제가 있다고 그러면 그다음 월드컵 때부터 적용해야지. 이거 한참 하고 있는 중에 오프라인 제도를 갑자기 변경시키고 왼발로만 차라 오른발 쓰면 안 된다. 손흥민은 두 발 다 쓰니까 반칙이다.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 안 되겠지.

▶정영진
손흥민은 두 발이 잘 쓰더라고요.

▶박용진
잘 쓰잖아 양발 아름다워. 우리는 그런 리더를 원해요.

▶정영진
알겠습니다. 하여튼 그러면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가 해야 될 일은 원칙을 좀 더 세우고 그리고 그 원칙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지 현재 상황이 이렇게 바뀐다고 자꾸 그 상황에 맞는 임기응변하시지 마시고 이렇게 이제 이재명 대표에게 바란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박용진
이재명 대표의 장점이기는 해요. 그러니까 되게 그 상황에서 되게 적극적으로 잘 대응하는 건 장점이기는 한데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계속해서 상황논리 상황논리를 넣으면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우리가 큰 길을 거리를 잴 때는 30cm 자를 가져가면 안 돼요. 30cm가 자꾸 계속 열심히 재다 보면 이렇게 삐뚤삐뚤삐뚤삐뚤 가거든요. 줄자가 필요합니다. 줄자가 필요하다 줄자라고 하는 원칙을 들고 가야 합니다.

▶정영진
이제 한동훈 장관 얘기 좀 잠깐 나누고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은데 한동훈 장관이랑 많이 싸우시는 것 같습니다?

▶박용진
같은 법사위에서 자주 보니까요.

▶정영진
한동훈 장관 한마디로 표현하면 어떤 분입니까? 예전에 굉장히 험한 표현도 많이 나왔었던 것 같은데요.

▶박용진
영특하긴 한데 제대로 어떤 그 뭐라고 그래야 되나. 아까 똑같이 30cm의 자를 들고 있는 영특함?

▶정영진
이재명 대표랑 비슷한 성향이에요?

▶박용진
조금 다른 면모도 면모가 있죠. 그러니까 당장 그 앞에서 안 지려고. 막 이렇게 제가 초딩 화법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러니까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뭐 이렇게 꽃을 따러 왔단다 이러면서 우리 집에 뭐도 있다 우리 집에 뭐도 있어 나 우리 집에 더 있어. 이렇게 하는 저게 무슨 의미가 있지 하는 생각 제도의 변경을 위해서 질문을 하고 이렇게 하면 뭐 너는 너는 괜찮냐 민주당은 안 그러냐. 그런 얘기가 왜 필요해? 그러니까 전체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서 제가 법사위에 왔으니까 법무부가 가져갔잖아요. 한동훈 장관이 인사검증 시스템. 가져갔는데 아니 예전에는 엉터리 같은 인사가 추천되면 비서실장이 날아가거나 민정수석이 모가지가 되거나 그렇게 누구라도 책임을 졌는데, 왜 지금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느냐 했더니 옛날에는 이게 더 나은 시스템이다라고 얘기하더니 지금은 자기들은 그냥 단순한 정보와 자료를 모아서 이렇게 위로 올리는 역할을 그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게 그러면 이게 무슨 인사정보관리단이냐 자료 관리단이지 자료 수집단이지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 그게 근데 민주당 의원들하고 막 말싸움하다가 막 부풀리고 한다는 말이 민주당은 안 그랬냐 문재인 대통령 때는 인사 실패 없었냐. 이런 식으로만 그러면 대한민국 제도 변경이 안 돼요. 더 나은 국정 운영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말싸움 하고 하는 게 아니라 귀담아 듣고 야당의 얘기라도 귀담아 듣고 아 이 부분은 의미가 있겠다 싶으면 그렇게 해주는 태도가 필요한데 앞으로는 좀 잘하겠죠. 정치도 하신다고 그러니까 그런데 제시카 법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아니 왜냐하면 이 제시카법을 자기가 다 막 온갖 광은 다 팔았잖아요. 지금 그래서 한국에 조두순이 갈 데는 없다 이렇게 반드시 격리시키겠다 해놓고는 조두순이 갈 수 있는 데가 스물여섯 군데예요. 지금 어디로 보내시게요? 이렇게 해놓고는 자기는 출마해 진짜 무책임한

▶박용진
우리 문희상 의장님 표현에 의하면 '비대한 사람이에요. 비대위원장이라는' 저분은 깡 말라서. 뭐 비대위원장 그 당은 진짜 비대위 한 상황이긴 하던데 비상대책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던데 그러니까 한동훈 그런 스타일이 거기를 잘 맞출지는 모르겠어요. 지금 이렇게 뭐 선거 그러니까 정치를 하시려고 그러겠지만 여기저기 이렇게 사진 찍고 이렇게 하시던데 저는 진짜 좋아 보이지 않고 5개월 가기도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검사 출신의 그야말로 각광받고 떠오르는 지금은 솔직히...옛날에 안대희가 얼마나 셌는데요. 대법관. 옛날에 황교안이 얼마나 셌는데요. 검사 출신의 두 스타. 그런 분들이 금방 사라졌어요. 지금 어디 가서 뭐 하시는데도 아무도 몰라요.

▶정영진
그분들은 생명력을 가질 수가 없는 거군요?

▶박용진
그러니까 이게 그러니까 정치인으로서가 조금 더 다른 문법인 것 같아요.

▶정영진
지금 그런데 그렇게 인기가 막 하다가 갑자기 꺼지게 되는, 그 거품 꺼지는 그 순간은 뭐에 의해서 꺼지는 거예요? 그 사람들이 그냥 기대가 컸다는 걸 자기 인식을?

▶박용진
한계를 스스로 드러내는 걸로 그러는 거거든요.

▶정영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갑자기 한계가 나오는 겁니까?

▶박용진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되고 나서 그 한계가 드러나서 온 국민이 힘들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본인이 이번에 등판을 하게 되면 다음 지방선거까지 2년 그리고 대통령 선거까지는 3년이라고 하는 거칠고 험한 자갈길이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 한동훈의 한계, 한동훈 장관의 비호감이 점점점 커질거라서 지금 저렇게 해가지고는 쓰겠나 싶고 그래요.

▶채윤경
만약에 내가 한동훈이다 그러면 어디로 출마를 하시겠어요?

▶정영진
출마 총선에?

▶박용진
저는 뭐 하여간 비례는 안 갈 것 같고 그다음에 저 지역으로 출마하지 싶은데 센 사람하고 붙어야죠. 강북을? 박용진 제일 세지. 자신있어. 서울 1등.

▶정영진
한동훈 나에게 오라? 좋아요. 일단 당에서 공천부터 받으세요.

▶박용진
그러니까 밤에 잠이 안 와.

▶정영진
지금 뭐 정청래 의원도 그렇고 별로 안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 우리...

▶박용진
엄청 안 좋아하더라고요. 저를 길 가도 인사를...

▶정영진
청개구리 몇 명 개굴개굴 울어봐야 무슨 의미 있냐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박용진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게 당에도 도움 안 되고 이재명 대표한테도 도움 안 된다. 당의 분열을 당의 리더들이 이렇게 자꾸 자극하거나 확장시키면 쓰겠냐라는 게 제 말씀이고요. 고름을 짜내야 한다고 그랬다고요? 그렇게 얘기하시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그러나 제 공천은 제가 걱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밤에 잠이 안 와요.

▶정영진
거기 누구 신청한 분들이 있나요?

▶박용진
반드시 있겠죠. 그러니까

▶정영진
아직까지는 없지만?

▶박용진
지금도 이렇게 막 오겠다는 사람들이 있고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하겠다고 막 여러 방송 유튜브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걸.

▶정영진
강북을에?

▶이상민
거기 원래 노원구 아닙니까?

▶박용진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지난번에는 금태섭 잡으러 간다고 하셨던 분이고 또 여기저기 뭐 이렇게 많이 하시잖아요. 그래서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하려고 한다더라고 하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많이 들었고, 본인에게 들었다고도 하고. 그런데 아직 저한테는 얘기 없었지만 그리고 누구든 민주당은 누구든 경선하겠다고 하는 분이 계시면 경선 레이스에는 돌입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용진 정치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세요?

▶박용진
그런데 거기에 제일 내가 이 대답을 하려고 준비한 대답은 딱 하나밖에 없었어요. 박용진이 민주당의 인재영입위원장이면 누구를 영입할래? 왜 이런 거 안 물어봐요?

▶정영진
있어요 지금 하려고 그랬어요?.

▶이상민
어떤 분을 영입하실 겁니까? 내가 인재영입위원장이라면.

▶박용진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면 김봉진 김봉진 배달의 민족

▶정영진
그 분을 왜

▶박용진
아니 제가 영입을 하려고 그래. 그분을 영입해달라 그분이 영입 해달라고 그런 적이 없어.

▶이상민
배달시키려는 거 아니죠? 민심을 배달합니다.

▶박용진
새 정치를 배달합니다. 멋있다. 생각해보니까. 그리고 위성락 대사 이분은 연세가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한테 지금 없는 게 혁신 경제 새로운 경제적 활력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건지에 대한 비전과 상식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고요. 계획이 인물이. 그리고 또 하나는 민주당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외교안보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라는 면에서 저는 그 두 분이 위성락 대사가 흔들리고 있고 미중 대립 갈등 상황에서 민주당이 어떤 라인을 잘 조정해서 갈 거냐. 그래서 위성락 대사 이재명 전 이재명 대표도 전에 후보 시절에 그분을 이렇게 캠프에 모셔오기도 했고요. 그래서 위성락 전 대사와 김봉진이라고 표현되는 그야말로 스타트업. 어마어마하게 기업을 키워냈고 지금도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활력과 기회를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거든요.

▶정영진
그분이 올지도 모르지만...

▶박용진
아니요. 제가 생각하는 거.

▶정영진
온다고 한들 민주당이 받을 상황은 돼요? 민주당이 그분을 받아서.

▶박용진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이면 하죠.

▶정영진
안 될 것 같은데... 민주당에 굉장히 이제 강성지지자분들이 많이 있으시잖아요. 그분들이 과연 김봉진 대표나 이런 분들의 입당을 환영을 할까?

▶박용진
근데 문재인 대표 때는 했잖아요. 문재인 대표 때 조응천. 그분이 사실은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관비서관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런 분을 삼고초리에서 데려왔잖아요. 문재인 대표 시절에 민주당은 그런 운동장을 넓게 쓰려고 하는 자세가 있었어요. 왜 그런 걸 못 해요? 지금 민주당은 뭐가 달라? 그렇게 해야죠.

▶정영진
그렇게 데려오고 싶다. 일단 마음은. 내가 이제 공천위원장이라면?

▶박용진
리스트 여기 있어요. 저 많습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그러면 우리 박용진 끝으로 박용진 의원께서 정치인 박용진이 진짜 나는 이거를 꼭 하고 싶다 이런 정치 한번 해보고 싶다는 거 있으면 끝으로 한번 좀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
아침에 우리 민주당 최고위원의 모습 생각해 보세요. 윤석열 대통령 욕하고 김건희 여사 욕하고 돌아가면서 대통령 당 대표부터 쭉 남의 당 욕하고 남 욕하는 걸로 끝나잖아요. 왜 우리 최고위원회 자리에서 지금 국제 경제가 이렇게 움직이고 있어서 우리 정부가 이렇게 대응했으면 좋겠다. 지금 국내 경기가 되게 안 좋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이 활성을 잃고 있다. 그리고 북의 움직임이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데 우리 국방위원회에서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잘 체크하겠다라고 하는 모습을 왜 안 보여주는가. 국민들은 민주당한테 그런 걸 기대하고 있을 텐데. 민주당의 당대표가 박용진이 되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일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그 아침에 민주당 최고위원회만 봐도 내일부터 주식시장이 달라지겠구나. 대한민국의 국방이 이렇게 달라지겠구나. 10년 뒤의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능력은 이렇게 달라져야 되는구나,라고 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기대를 할 수 있는 민주당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우리 민주당이 왜 국민의힘하고 경쟁해요? 미국의 공화당 미국이 민주당하고 경쟁하고 일본의 자민당하고 경쟁하고 중국의 공산당하고 경쟁하는 국제 리더 그룹으로 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진
많이 달라지신 것 같은데.

▶박용진
삼성 잊어버리세요.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젊은 인재들도 모으고 그러기 위해서 그야말로 천하의 인재들이 민주당으로 모일 수 있도록 이번 총선에서도 인재영입도 하고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채윤경
마지막으로 꼭 질문을 하고 싶었던 게 당 대표도 어쨌든 나가고 대선에도 경선에 나가셨잖아요. 떨어지는 과정에서 본인이 이제 패배를 철저하게 복기를 했을 거 아니에요 내가 왜 안 됐을까. 그게 어떤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하고 그걸 어떻게 그럼 극복하려고 지금 하시는지?

▶박용진
두 가지 방향인데요. 하나는 박용진의 태도 변화... 두 가지 다 태도 변화입니다. 첫 번째로 아까 제가 말씀 중에 생각이 많이 달라졌는데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금융권의 회장들 있잖아요. 전현직 회장님들. 그래서 우리 은행그룹 저기 KB은행그룹 이런 분들 회장님들을 다 만남을 요청을 했어요.
이분들이 엄청 긴장하더라고요. 만나달라고 그럴 때는 안 만나더니 박용진이 왜 갑자기 그러지? 그리고 얼마 전에 입적하신 자승총무원장님 저는 그분을 고승이 아니라 권승이라고 표현하면서 저런 나는 세속 스님 되신 분들하고 내가 왜 만나? 산속에 가서 높으신, 덕 높은 스님 만나야지. 이렇게 생각했던 사람이에요.
근데 이른바 기업들 금융권의 이런 분들이 다 저보다 한수위예요. 그리고 자승 입적하신 자승 스님도 저보다 한수 위더라고요. 만나뵈니까. 그러니까 나만 잘났다고 생각했던 거에서 이런 태도의 변화 자세의 변화. 그리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현대자동차그룹, 삼성 쪽에 그런 분들도 다 만나고 뭐 제가 여기서 말씀드립니다만 아까 잠깐 나왔던 정용진 회장도 봤어요. 최태원 회장도 봤어요. 박용진이 반재벌 반기업 그렇지 않아요.

▶이상민
신동빈?

▶박용진
몰라요. 죄송합니다.

▶채윤경
형님이 삼성의 임원이라고 그때 그랬잖아요.

▶박용진
누가요? 우리 형 짤렸어요. 지금 다른 회사 다니세요. 그래서 우리 필요한 박용진과 그동안 긴장관계에 있었던 분들도 다 만나서 앞으로도 계속 긴장관계에 싸울 수 있어요. 삼성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잘하면 잘못하면 박용진은 나서서 돈 있고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하고 싸울 거예요. 지금은 김앤장하고 긴장관계예요. 법사위에 있으니까 법무부하고 긴장관계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그들이 갖고 있는 아이디어와 계획과 에너지와 열정 배울 생각이고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게요.

▶이상민
얘기는 잘 됩니까? 그분들하고?

▶박용진
잘 돼요. 만나서 도움 많이 됐고 그분들도 저에 대한 오해 많이 풀고 그러면서 기분 좋게 헤어졌고

▶정영진
그분들은 얼마나 살 떨렸겠어요. 진짜 그냥

▶채윤경
그런데 저는 듣고 싶은 대답을 못 들었어요. 그러니까 박용진이라는 사람이 뭐 이렇게 두루두루 다른 시각을 가지는 것도 좋은데. 당 내에 나와 함께할 만한 동료 의원들이 있느냐.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의 개딸이라고 자꾸 얘기를 하지만 어쨌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강성 지지자들이 있다는 건 정치인 자산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박용진이 하겠다는 그 정치를 좋아하고 무조건 지지할 수 있는 지지층이 있느냐.

▶박용진
이재명 대표가 처음 출마를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2017년 대통령 선거였잖아요. 그때 이재명 대표를 같이 이렇게 따라다니고 같이 도와줬던 사람은 정성호, 김용진 그거 둘 아니에요?

▶정영진
그때 그때도 근데 이재명 대표는 팬들이 있었어요. 손가혁 있었죠.

▶박용진
이미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을 두 번 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보여줬으니까. 그런데 저도 분명히 그런 박용진과 함께할 사람들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분들을 위해서 하고 그런 분들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있고요. 지혜를 많이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딱 한 번 주류가 되고 딱 한 번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과정에 반드시 그 과정에서 반드시 그런 동료 의원들 그다음에 믿을 수 있는 팬덤 그리고 정말 더 훌륭한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으지 못하면 박용진은 비주류로 끝나겠죠.

▶정영진
네네 근데 그건 멋있네요. 한 번만 주류하면 된다. 이 생각은 저는 좋은 것 같습니다.

▶박용진
세상 다 그렇죠 뭐.

▶이상민
대선주자로서 박용진은 지금 대선 플랜도 가동 중인 겁니까?

▶박용진
다음을 다시 준비하고 있느냐하면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교 안보 분야에 훌륭한 많은 분들.

▶정영진
밑그림을 그리셨구나.

▶박용진
합참의장이 아니구나. 그 한미 연합사령관에서 주요 지위를 맡았던 장관 장군 출신 그런 분들도 만나고 전 외교부 장관도 만나고.

▶박용진
다음에 이준석이나 한동훈 이준석 이런 분들과. 만일에 이렇게 대통령 선거에서 붙는다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괜찮다. 이런 토론은 용호상박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도 제 생각이 분명한 사람이고 한동훈 이준석 이분들도 학습 능력이 뛰어나서 그 여러 분야에서의 자기 생각들을 가지고 나올 거거든요. 그런데 결이 다를 거고. 그러면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괜찮은 경쟁자들끼리.

▶정영진
대선 토론 진짜 재밌겠다. 그렇게 되면

▶정영진
이런 모습 정말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여튼 박용진 의원님과 함께 오늘 박용진 의원님의 여러 생각들을 확인을 좀 해 봤고요. 이재명 대표를 싫어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해봤습니다.

▶박용진
결론이야? 이게

▶정영진
함께해 주신 박용진 의원님 대단히 감사하고요. 이상민 크리에이터 그리고 채윤경 기자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용진
고맙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