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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들, 브런치타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프런'?…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 글 논란

입력 2023-12-06 11:36 수정 2023-12-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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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 젊은 엄마들이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이 '소아과 오픈런'의 원인 중 하나로 '브런치 시간을 즐기려는 젊은 엄마'를 거론해 논란입니다. 지난 4일 공개된 계간지 '의료정책포럼'에 '필수의료 위기와 의대정원'이란 제목의 시론에 담겨 있습니다. 누구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4일 공개된 계간 '의료정책포럼'에 담긴 시론 '필수의료 위기와 의대정원'

4일 공개된 계간 '의료정책포럼'에 담긴 시론 '필수의료 위기와 의대정원'



우 원장은 "소아과 오픈런은 저출산으로 소아 인구가 줄면서 의원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젊은 엄마들이 조금이라도 진료가 마음에 안 들면 맘카페 등에 악의적 소문을 퍼뜨려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아졌고, 직장인 엄마들이 늘면서 아침 시간에 환자가 집중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러 젊은 엄마들이 일찍 소아과 진료를 마치고 아이들을 영유아원에 보낸 후 친구들과 브런치타임을 즐기기 위해 소아과 오픈 시간에 몰려드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소아과 오픈 때만 런'이지 '낮 시간에는 스톱'이다"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의협 관계자는 "어감상 엄마들이 이렇게 문제라고 읽힐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들을 탓하는 게 아니라 직장을 다니든 전업을 하든 아이들이 어린이집 가기 전에 병원을 다녀와야 해서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설명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원장에게 주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진은 우 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우 원장에게 직접 연락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로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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