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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큰 '해외직구'…와인·위스키, 국내가 저렴

입력 2023-12-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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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좀 더 저렴하게 사기 위해 해외 사이트 등에서 직접 구매해 배송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와인이나 위스키는 이런 식의 해외 직구가 오히려 손해라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희준 씨는 지난해 일본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위스키 한병을 구매했습니다.

국내에선 70만원을 줘야 하지만, 당시 환율로는 31만원.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망설임 없이 결제했지만, 세관에서 뜻밖의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김희준/해외직구 구매자 : 세금이 42만6천원이 나왔어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버렸죠.]

결국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것보다 더 비싸게 산 셈입니다.

[김희준/해외직구 구매자 : 사전에 주세 계산기를 통해가지고 검색을 했을 때는 (직구가) 저렴했어요. 근데 이제 이것저것이 붙을 줄 모르고 샀던 거죠, 사실 저도.]

소비자원이 와인과 위스키 제품 10개씩을 가격비교한 결과 대부분 직구보다 국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했습니다.

스모크 향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는 국내 소비자가격이 12만5000원이었지만, 영국 직구로 사면 배송비와 각종 세금까지 더해 19만원을 넘습니다.

[이후정/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국제거래지원팀장 : 특히 세금은 쇼핑몰에서 확인하기 어렵고 제품이 국내에 도착한 후 따로 청구되므로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세금이 얼마인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해야…]

배송지나 배송방법에 따라서도 가격은 달라집니다.

프랑스산 와인을 이탈리아에서 직배송할 때보다 홍콩에서 직배송할 때 7만원 더 쌉니다.

또 배송비가 비싼 경우엔 직배송보다는 배송대행이 더 유리합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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