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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명당 민간인 2명꼴 숨져"…이스라엘 "전쟁의 일부"

입력 2023-12-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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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공격을 퍼부으며 하마스 대원은 5천명, 민간인은 그 두 배인 1만 명이 숨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 1명당 민간인이 2명 꼴로 목숨을 잃었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민간인 피해자도 전쟁의 일부'라며 피란민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남부로 탱크를 몰았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1만 5899명.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힌 전쟁 사망자 숫자입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이 가운데 5000명 정도만 하마스 대원이란 관련 보도를 인정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미국 'CNN' 방송 인터뷰) : 그 보도는 맞습니다. 도심에서 벌어진 다른 어떤 무력 충돌과 비교해 보면, (하마스 1명당 민간인 2명의) 비율이 굉장히 긍정적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 이상 민간인의 희생은 안 된다는 겁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가자지구 남쪽에서 북쪽 같은 (대규모) 군사 작전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같은 수준의 민간인 사상자, 같은 수준의 대규모 이주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박멸하겠다고 천명하며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남부로 탱크를 몰아 진격했습니다.

하마스의 땅굴에 바닷물을 부어 침수시킨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기와 통신을 끊고, 연일 대피령을 내리고 있는데, 최남단 라파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마르완 알함스/라파 알나자르 병원장 : 상황은 재앙적입니다. 살펴봐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군은 사람들에게 라파로 가라, 그곳은 안전하다고 하는데, 어디가 안전합니까?]

일각에선 현지시간 4일, 부패 혐의 재판이 재개되며 정치적 궁지에 몰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을 더 극단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ynet']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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