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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 넘고 발까지 동원…배구 코트 위 간절한 몸짓

입력 2023-12-0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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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구하면 시원한 스파이크만 떠오르시나요. 배구 팬들은 광고판을 뛰어 넘고, 발까지 써가며 공을 척척 받는 수비에 더 열광하고는 합니다. 선수들은 대체 어떤 공까지 받아낼까요.

홍지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KB손해보험 2:3 OK금융그룹/프로배구 V리그 (지난 10월 24일)]

배구를 손으로만 한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리면 축구 선수처럼 발이 먼저 나갑니다.

[OK금융그룹 3:1 KB손해보험/프로배구 V리그 (지난 11월 29일)]

OK금융 곽명우는 강력한 백어택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가 오른발에 맞았는데 오히려 이게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경기 중계 : (비디오) 판독 결과 수비 성공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려한 건 스파이크일지 몰라도 수비는 경기의 흐름, 팀의 분위기를 한 번에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삼성화재 3:0 우리카드/프로배구 V리그 (지난 11월 23일)]

수비 전문 리베로들은 누가 더 어려운 걸 받아내는지 경쟁하듯, 공 하나에 자존심을 걸었습니다.

우리카드 오재성이 광고판을 뛰어넘어서 공을 살려내자, 삼성화재 이상욱도 2번 연속으로 몸을 날려서 공을 받아냅니다.

[대한항공 1:3 한국전력/프로배구 V리그 (지난 11월 18일)]

관중석까지 넘어가서라도 어떻게든 공을 살려내려는 몸짓에 경기를 지켜보던 탁구 스타 신유빈도 놀라서 박수를 칠 정도입니다.

서브를 제외한 모든 공격을 받아내는 디그엔 실점을 막고서 득점으로 돌려놓으려는 절실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공이 날아올지라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선수들의 간절한 몸짓에 갈채가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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