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반환점을 돌았다. 500만 고지를 훌쩍 넘고 흥행 봄바람을 일으킨 명작이다.
영화 '서울의 봄(김성수 감독)'이 개봉 14일 만인 5일 오후 누적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 명을 넘어선 '서울의 봄'은 14일째 500만 명을 기록하면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다시금 입증 시켰다.
이는 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 '범죄도시3'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는 진기록으로, 2023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각각 박스오피스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흥행 속도는 당당히 제쳤다.
또한 '서울의 봄'은 팬데믹 발생과 함께 침체기를 맞은 2020년 이후 겨울 개봉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2020년 1월 22일 개봉해 총 475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까지 팬데믹 이후 겨울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남긴 '남산의 부장들'을 제친 수치로 의미를 더한다.
이와 함께 '서울의 봄'은 역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 영화들 중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국제시장'(2014) 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또 한 편의 1000만 영화의 탄생을 응원하게 만든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8일 만, '국제시장'은 1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서울의 봄'은 역대급 평점과 호평 속 상영이 되면 될 수록 일일 관객수가 늘어나는 이례적 열기를 보이고 있어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