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은 국내 대학생들, 오른쪽 사진은 북한이 지난 3월 황북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SRBM. 〈사진=연합뉴스·조선중앙TV 캡처〉
국내 대학생·대학원생 10명 중 6명은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반도 통일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외교부는 중앙대 및 여론조사 전문 업체 현대리서치와 함께 지난 10월 대학생·대학원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래세대 통일외교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2%가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통일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역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28.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 46%의 응답자는 '북한 인권이 개선돼야 통일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반대로 '통일이 돼야 북핵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통일이 돼야 북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응답은 각각 18.6%, 31%였습니다.
북핵 문제와 북한 인권 개선이 통일 후 해결해야 할 문제라기보다, 통일 전 해결돼야 할 전제조건이라는 인식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38%입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해 통일외교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청년층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