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릅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5일 오전 8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포스팅을 알립니다.
이후 이정후는 최대 30일 동안 30개 구단과 협상을 하게 됩니다.
지난 10우러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키움 이정후가 팬들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도 이정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는데요. 사무국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5살 외야수가 어디에 안착할 것인가?"라며 이정후를 미국 팬들에게 소개했습니다.
특히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한 이정후의 성적과 수상 내역을 나열했는데요.
2017년 KBO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골든글러브를 5차례 수상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다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7시즌 동안
타율 0.340과 515타점 OPS 0.898을 기록했다는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정후의 포스팅 소식을 알리며 KBO리그 이정후의 성적과 수상 이력을 소개했다.
쉽게 말해 이정후가 한국 최고의 타자라는 걸 소개한 겁니다. 해당 게시물엔
"스물다섯에 골든글러브 5개? 미쳤다!", "전설의 이름이다", "탄탄한 기록이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빅리그 선배' 김하성과 배지환은 이정후의 가장 큰 강점으로 '컨택 능력'을 꼽았는데요.
김하성은 "정후는 내가 한국에서 뛸 때 보다 커리어가 더 좋았고, 나보다 야구를 잘했던 선수"라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배지환도 "타자의 기본은 공을 맞히는 능력인데 정후 형은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지난달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이정후에게는 약 20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단장이 직접 고척돔에 와 이정후 경기를 관람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억만장자가 구단을 이끄는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등이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정후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을지도 관심입니다. 공식 포스팅이 시작되는 만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경우,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우러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경기 종료 후 키움 이정후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속 팀과 더불어 관심은 이정후가 과연 얼마에 계약하느냐인데요. 현재 이정후의 '몸값'은
5,000만 달러(약 650억 원)에서 9,000만 달러(약 1,180억 원)로 전망됩니다. 역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최고 금액은 2012년 LA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제시한 2,573만 7,737달러 33센트(약 336억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