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 '리즈(rizz)'. 〈사진=공식 홈페이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발간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현지시간 4일
'리즈(rizz)'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즈'는 스타일이나 매력을 뜻하는 명사로, 로맨틱하거나 성적으로
'이성을 끌어당기는 능력'을 말하는데요. 특히 영미권에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가 즐겨 쓰는 용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원학적으로는 '카리스마(charisma)'의 중간 부분에서 파생된, 단축형이라는 해석이 큽니다. 또한 '매력이 있다(have rizz)', '이성을 유혹하다(rizz up)'와 같이 동사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리즈와 함께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 올랐던 단어로는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열렬한 팬을 뜻하는 '스위프티(Swiftie)', 비공식적인 연애나 성적 관계를 뜻하는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대한 지시를 뜻하는 '프롬트(prompt)'가 있었습니다.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전문가들은 언어가 사회에서 더 널리 받아들여지기 전에 어떻게 공동체 내에서 형성되고, 다듬어지고, 공유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예로 '리즈'를 선택했다"며 "Z세대가 사회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면서, 관점과 생활방식의 차이가 언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의 단어'에 올랐던 후보들. 〈사진=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