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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서 복판으로…'K-아트' 보는 세계의 눈 달라졌다

입력 2023-12-0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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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바이에선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이 자리엔 기후 위기를 표현한 우리 작가의 예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우리 예술, 정수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눈앞에 펼쳐진 푸른 지구.

하지만 사람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은 점점 줄어만 갑니다.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전시된 한국 작가의 미디어 아트입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위성 두 대가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깨끗한 물은 파란색으로, 오염된 물은 붉은색으로 담아냈습니다.

[강이연/작가 : NASA JPL(나사 제트추진연구소)하고 정말 긴밀하게 소통을 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스토리를 위해서는 어떤 데이터가 필요하고.]

방탄소년단, BTS와 협업한 전시로 이름을 알린 작가는 지금 세계가 우리 미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설명했습니다.

[강이연/작가 : (예전에는) 정말 치열하게 증명을 했어야만 그 프로젝트가 내 것이 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 한국 작가?' 더 궁금해하고.]

내년 가을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앞엔 한국 작가의 작품이 처음 걸립니다.

작가 이불에게 "이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는 평가까지 붙였습니다.

앞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역시 한국의 1960년대와 70년대 실험미술에 주목한 전시를 열었고, 종묘 제례악을 재해석한 '일무'는 뉴욕에서 매진사례를 끌어냈습니다.

뭔가 새롭고, 그러면서도 뭔가 독특하고, 뭔가 다르게 풀어내는 우리의 작품은 이제 세계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Guggenheim Museum'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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