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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패기·감탄이 얽히고설켰다…K리그의 가슴 뛰는 순간

입력 2023-12-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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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골을 기억하시나요. 수비수 김영권이 터뜨린 뒤늦은 K리그 데뷔골이었습니다. 오늘(4일) 시상식에선 최고 선수가 됐습니다.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많았던 프로축구의 가슴 뛰는 순간을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원 1:0 인천/K리그 (지난 5월)]

개막 후 10연패를 끝내는 수원 삼성의 첫 승리…

[수원 3:1 울산/K리그 (지난 7월)]

K리그 선두를 달리던 울산현대를 잡고는 팬들은 너무 기뻐서 울음보가 터졌습니다.

[수원 0:0 강원/K리그 (지난 2일)]

하지만 마지막까지 눈물일 줄은 몰랐습니다.

1995년 창단 이후 첫 2부리그 강등에 팬들은 울분을 토해냈고, 수원의 레전드 염기훈 감독 대행은 고개를 떨군 채/ 말을 잃었습니다.

올시즌 내내 그라운드 위에선 복잡한 감정이 엉키고 설켰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지난 2월) :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감독이 와서 감독 한다니까 제가 안 되길 바라는 분들이 많겠죠. 그래서 더 잘하려 합니다.]

다른 팀이 가지 않는, 파격의 축구로 화끈한 리액션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승격 첫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 진출로 이끌었습니다.

축구팬들의 가슴을 흔든 장면도 여럿입니다.

수비를 앞에 두고 한번 터치한 공을 그대로 몸을 돌려 때려 골망을 흔들고 상대 수비를 받고 되돌아온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축구팬이 입을 틀어막고 감독마저 박수를 치게 만든 중거리슛으로 K리그 데뷔골을 장식한 김영권은 올시즌 최고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김영권/울산 현대 '2023 K리그1 MVP' : 과거보다는 앞으로를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울산의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은 2년 연속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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