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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소리에 의무감...비번날 시민 4명 구한 엘리트 소방관

입력 2023-12-04 16:42 수정 2023-12-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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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소방사 〈사진=충북 진천소방서 제공〉

박지혜 소방사 〈사진=충북 진천소방서 제공〉

충북 진천에서 근무일이 아닌 소방관이 눈앞에서 벌어진 교통사고에 침착하게 대처해 시민 4명의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지난 2일 오후 3시 47분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소방서 앞에서 승용차와 SUV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비번으로 소방서를 방문 중이던 박지혜(34) 소방사는 사고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비번이어서 일반 복장을 입은 박지혜 소방사가 환자 이송을 돕고 있다. 〈사진=충북 진천소방사〉

비번이어서 일반 복장을 입은 박지혜 소방사가 환자 이송을 돕고 있다. 〈사진=충북 진천소방사〉


당시 진천소방서에는 구조대와 구급대가 다른 출동으로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박 소방사가 유일한 전문 인력으로 사고 현장을 지휘했습니다.

박 소방사는 중증 환자로 예상되는 운전자의 경추와 척추를 고정하고 신경학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박 소방사는 지난 2020년 2월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차량 두대가 충돌한 사고 현장 〈사진=충북 진천소방서〉

차량 두대가 충돌한 사고 현장 〈사진=충북 진천소방서〉


박 소방사는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환자 이송과 치료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박 소방사는 현재 행정담당 업무를 맡고 있지만,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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