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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 대피 도우려…유리창 깨고 불길 뛰어든 이웃

입력 2023-12-03 18:15 수정 2023-12-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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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선 화재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80대 노부부의 집에서 불이 난 걸 목격한 이웃이 직접 구조하러 뛰어들었지만, 결국 부인만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깨진 유리창 사이로 아직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80대 노부부가 살던 이 주택에서 불이 난 걸 본 이웃 주민은 다급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불길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머니를 먼저 구조하는 사이 불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전북 익산소방서 관계자 : 한 분을 이렇게 구조하고 또 들어가려다 화염이… 화재 확산이 빠르다 보니까 들어가지 못하셨어요.]

거동이 불편했던 할아버지는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웃 주민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소방서 관계자 : {주민분은 많이 다치신 건가요?} 창문을 깨다가 손도 좀 다치고 열상 있고.]

+++

갓길에 서 있는 은색 SUV.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립니다.

60대 남성 운전자는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본인 차에 직접 불을 질렀다는 이 남성, 왜 그랬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본인도 다른 사람도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

초록색 마을버스, 앞 유리는 산산조각 났습니다. 운전석 문은 뜯겨 나갔습니다.

70대 남성이 운전한 이 마을버스는 먼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전봇대까지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기사와 승객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내일부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전북소방본부·인천소방본부·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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