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출소 47일 만에 또 '지하철 부축빼기'…전과 14범 붙잡혀

입력 2023-12-03 18: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술에 취해 지하철 역에서 잠 든 사람만 노려 물건을 훔쳐 온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같은 수법으로만 이미 12번 검거되고, 8번 구속된 전력이 있었는데 지난 8월 출소한 지 47일 만에 또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잠든 취객 주변을 한 남성이 기웃거립니다.

옆에 놓인 휴대전화를 들어서 반대편에 내려놓는듯 하더니, 금세 줄행랑을 칩니다.

휴대전화를 훔쳐 갔습니다.

이 60대 남성이 물건 훔쳐 가는 데 걸린 시간은 채 1분이 되지 않습니다.

일주일 뒤, 또다른 지하철역.

잠든 피해자 옆에 앉더니 무언가를 주머니에 넣고는 자리를 뜹니다.

손엔 역시 피해자 휴대전화가 들려있었습니다.

이번에도 30초 걸렸습니다.

이 60대 남성은 이런 식으로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총 3건 절도를 저질렀습니다.

결국 지난달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지난 11월 18일 :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이 체포영장으로 현 시간부로 체포합니다.]

알고보니 같은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훔쳐 이미 12번 검거되고 8번이 구속된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8월에 출소했는데 47일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서울 동대문구 한 경륜장에 자주 드나든다는 사실을 알고, 20일 동안 잠복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서울지하철경찰대는 올해에만 잠든 취객 물건을 뺏는 이른바 '부축빼기범' 26명 등 지하철 절도범 46명을 붙잡아 25명을 구속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