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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어권'과 '민간인 피해' 사이…고민 깊은 미국

입력 2023-12-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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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황이 악화되면서 미국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 편"이라고 하면서도 "이스라엘 역시 무고한 민간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이스라엘이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너무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민간인 피해의 규모, 그리고 가자지구에서 나오는 이미지와 영상은 참혹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가자지구의 미래를 놓고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쟁이 끝나면 미국이 가자지구 안정화를 위해 재건과 안보 확립, 그리고 통치 방식 등 3가지 분야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 편에 설 것" 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성공하려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따라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계속 압박할 것입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정부의 친이스라엘 노선에 반발해 미국 내 무슬림 유권자들이 바이든 낙선 운동에 나서고 젊은층이 등을 돌리는 등 비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방어권과 민간인의 희생 사이에서 바이든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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