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빠르면 내일 2기 내각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르면 내일 대규모 개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인 출신들이 총선 출마에 나서면서 2기 내각은 관료와 전문가 등 실무형으로 채워질 전망입니다.
교체 대상 중앙부처 19개 장관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7~10곳이 유력합니다.
개각 하마평을 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과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되고 있고 과기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유지상 광운대 총장 등이 언급됩니다.
또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임에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에는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출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개각이 아니라 연말이나 연초 '원포인트' 인선이 단행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밖에 일부 차관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로 나서는 시나리오가 거론됩니다. 이에 따라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후임 검증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