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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동관, 야반도주하듯 꼼수 사퇴"

입력 2023-12-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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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야반도주'에 비유하며 "사퇴 이유 역시 헛웃음만 나온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위원장이 야반도주하듯 꼼수 사퇴한 이유는 명확하다"며 "탄핵 심판을 통해 자신이 벌여온 불법과 위법이 드러날까 두려웠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은 방통위의 기형적 운영, 공영방송 이사 불법 해임, 법적 근거 없는 가짜뉴스 심의 요구 등 불법과 위법을 불사하며 방송장악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 이유 역시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직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하니 헛웃음만 나온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위원장을 불쏘시개 삼아 방송장악을 지속하려 하는 것이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실패는 언론의 비판이 아니라 무능한 국정운영 때문"이라며 "국정을 쇄신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1일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위원들이 방송법 거부권 및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의 표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더불어민주당 과방위 위원들이 방송법 거부권 및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의 표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어제(1일) 오후 예정됐던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전 중 윤석열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온갖 불법을 저질러놓고 탄핵안이 발의되자 이제 와 뺑소니를 치겠다는 것"이라며 "이동관의 뺑소니는 스스로의 범죄 행각을 자백하는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위원장직을 사임하는 것은 거야의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니다.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적인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전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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