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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 효과 '버섯' 시장 공략…주목받는 '메디푸드' [비즈니스 클라스]

입력 2023-12-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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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소비자 트렌드, 기업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니스클라스' 시간입니다. 경제산업부 이상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소식! '먹거리 이야기'라면서요. 지금 화면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뭔가요?

[기자]

네, 비닐하우스 아래 나무 토막들이 줄지어 매달려 있는데요.

이 모습 버섯을 재배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나무 아래 노란색으로 보이는게 상황버섯이고요. 나무토막 위로 자라는 빨간색 버섯이 영지버섯입니다.

[앵커]

이게 모두 약용으로 쓰이는 버섯들이죠. 암 이겨내는데도 효과가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보여드린 곳이 한 식품기업이 계약재배하고 있는 유기농 인증 버섯 농장인데요.

홍삼을 만들었던 생산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해 세계 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버섯 시장에 최근 진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병준/KGC 인삼공사 브랜드 매니저 : 상황버섯과 영지버섯 제품을 필두로 프리미엄 버섯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시장에 나선 건 그만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실제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기자]

업계에선 이걸 메디푸드라고 부르는데요. '메디푸드'는 의학과 식품이 합쳐진 용어로 해외에서는 '메디컬푸드'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당뇨 환자를 위한 식단이라거나, 암 환자들을 위한 영양식 등으로 좁게 쓰였지만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맞춤 식단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들이 늘고 있고, 만성질환자도 늘고 있어 건강관리를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세계 매출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미 대형 식품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중입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2019년 5대 유망식품으로 메디푸드를 선정하기도 했는데요. 메디푸드는 앞으로 더 자주 등장하게 될 용어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귀여운 캐릭터 이야기라고요?

[기자]

네, 코끼리 모습의 캐릭터인데요. 귀엽죠. 이름이 행복한 코끼리, '행코'입니다.

이 캐릭터는 세계관이 친환경 '아이돌입니다. 직접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하는데요, 지난 11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습니다. 춤도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서 착안해 '줍줍 댄스'라고 하고요.

이 캐릭터를 만든 건 대표적인 에너지기업인 SK이노베이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62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기획한 캠페인 캐릭터가 행코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과거 회사 이름이 '유공'인데요.

행코의 모티브는 과거 유공 코끼리 축구단의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깨끗했던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40년 전 추억의 코끼리를 소환했다고 합니다.

그냥 귀여운 캐릭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을 모아 쓰레기를 수집하기도 했고요. 이를 가지고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모티콘 판매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수익금도 환경보호 활동에 쓸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앵커]

기업들이 이런 캐릭터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예전에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파는 B2C 기업들이 주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요. 최근에는 B2B 기업들도 캐릭터를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수달을 모태로 한 '달수' 캐릭터를 쓰고 있습니다. 달수가 삼성전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ESG 웹툰을 만들고, 유튜브에 애니메이션을 올립니다.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은 캐릭터 '엔솔이'를 선보였습니다.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전용 온라인 굿즈숍을 열기도 했습니다.

포스코는 '포석호'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한 연구원이 곰인형에 수소전지를 넣어 생명을 얻었다는 컨셉인데요.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기업 하면 무겁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친숙한 이미지로 캐릭터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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