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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인요한 요구에…김기현, 즉각 거절

입력 2023-11-30 20:29

혁신위, '당 지도부·중진 희생' 혁신안 공식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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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당 지도부·중진 희생' 혁신안 공식 의결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지도부와 중진들이 험지에 출마하거나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구를 담은 안건을 공식 의결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요한 위원장은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도 요구했는데 김기현 대표는 불쾌한 듯 즉각 거절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가 지난번 권고에 그쳤던 당 지도부와 친윤계 중진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안건을 공식 의결해 당 최고위로 넘겼습니다.

[오신환/국민의힘 혁신위원 : 혁신 조치의 진정성 담보를 위해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부터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 희생의 자세를 보일 것을 재차 요구한다.]

인요한 위원장은 "혁신안을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넘긴다는 일반적 답변으론 부족하다"며 직접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혁신위에 전권을 주신다고 공언하셨던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총선 출마를 하지 않고 직접 공천관리위원장이 돼 당 지도부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 등 공천을 주도해 혁신안을 관철시키겠다는 겁니다.

지난주 울산에서 의정보고회까지 연 김기현 대표는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인요한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그런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서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자 혁신위는 다시 "국민들이 혁신위를 김기현 체제의 위기 타개용 눈속임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혁신위의 희생 요청을 받아들여 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김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해 혁신위는 이대로 조기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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