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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단체들-카카오모빌리티 2번째 회동…어떤 상생안 낼까

입력 2023-11-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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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4단체가 만났습니다.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 만남입니다.

이들은 택시사업 운영방식 전반에 대해 협의 중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공정 배차, ▲수수료 체계, ▲가맹 택시 모집 방식 개선, ▲기사 근무 환경 개선 등입니다.

지난 13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주로 택시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카카오 측이 오늘 두 번째 만남에서 이에 대한 어떤 구체적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들의 만남은 배경이 있습니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의 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직접 발언했습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수수료 문제와 독과점 논란 등 지금껏 제기된 문제들을 택시 단체들과 만나 해결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2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2667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 분기순이익 10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23%, 6.17%, 51.56% 늘었습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7336억원, 영업이익은 약 215억원입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29%, 32.56% 늘었습니다.

부채비율도 3분기 말 33.75%로 지난해 말의 35.30%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독과점 논란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택시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호실적이 택시요금인상과 관련 있다는 반응입니다.

올해 초 택시 요금 인상 전후로 법인택시 회사들은 줄줄이 도산했습니다.

이후 택시업계의 카카오 의존도가 전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카카오T 블루' 사업자 가맹점 협의회와도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수료를 3%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카카오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카카오모빌리티 등 택시 호출 플랫폼의 개인위치정보 관리 실태 집중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택시호출 서비스 이용 건수가 월 1000만 건을 넘어서면서 이용자 승하차 기록 등 개인 위치정보 유출에 대한 다양한 우려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정부와 카카오, 택시 단체들의줄다리기가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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