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서울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2020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무인 단속카메라 107대를 설치했습니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에서 일곱 살 민식이가 스쿨존 내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이 계기였는데요.
당시 교차로엔 신호등도, 단속 카메라도 없었죠.
서울시는 2020년을 기점으로, 단속카메라 설치 전후 교통사고 통계를 비교해 봤습니다.
전후 2년씩 총 4년 동안의 수치를 평균 냈는데요.
보행하던 어린이가 차에 치이는 경우가 크게 줄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건수가 연평균 31건에서 7건으로, 71% 줄어든 건데요.
운전자들이 확실히 좀 더 조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안전 장치를 더 만듭니다.
단속카메라를 200개 늘리고, 방호 울타리 37km를 만듭니다.
신호등 140개도 새로 만들거나 교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