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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에 서울 깨운 '재난문자' 왜 보내나?…“전국 영향 가능"

입력 2023-11-30 10:27 수정 2023-11-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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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문자에 강제 기상…난 서울 사는데 왜?"

오늘 새벽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면서 새벽 시간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온라인에는 "재난문자 때문에 강제 기상했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231130 지진 X(옛 트위터) 재난문자 반응 [X 캡쳐]

231130 지진 X(옛 트위터) 재난문자 반응 [X 캡쳐]


오늘 경주 지진의 발생 위치는 북위 35.79도, 동경 129.42도입니다. 그래서 거리가 먼 수도권에서 문자를 받고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4.0 진도면 전국적으로 영향 가능"

왜 그런 걸까요. 이번 안내 문자는 재난문자방송 운영 규정에 따른 조치입니다. ▲규모 3.0 이상 3.5 미만은 지진 발생 위치 반경 50km ▲규모 3.5 이상 4.0 미만은 반경 80km 광역시, 도에 알림이 갑니다. ▲규모 4.0 이상은 전국으로 관련 문자를 송출해야 합니다.

기상청 지진재난문자 매뉴얼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 지진재난문자 매뉴얼 [기상청 홈페이지]


규모 4.0 지진의 경우 그만큼 파급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JTBC에 "4.0정도면 우리나라 땅 규모로 보았을 때 전국 어디서든 그걸 느낄 수 있는 진도라고 판단해, 이런 매뉴얼을 만들어놓고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규모 4.0 지진, 올해 두 번째로 강한 규모

오늘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두 번째로 강한 규모입니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진도는 경북이 Ⅴ(5)입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합니다.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입니다. 울산은 진도 Ⅳ(4)를, 경남, 부산은 진도 Ⅲ(3)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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