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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사기 공범"…'월급 1500만원' 경호원도 구속

입력 2023-11-29 20:26 수정 2023-11-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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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유명 기업 후계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서 가로챈 돈이 30억원에 달합니다. 매달 1500만원 월급을 받으며 범행을 도운 경호원도 구속됐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검찰로 넘겨진 전청조 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했습니다.

[전청조/지난 10일 :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펜싱협회 후원은 남현희 씨가 제안한 겁니까?} 죄송합니다.]

이후 검찰은 전씨가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서울 잠실에 있는 월세 3500만원짜리 최고급 레지던스를 3개월 동안 빌려 사람들을 초대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재벌 3세'도 사칭했습니다.

슈퍼카를 여러 대 빌리고 5성급 호텔 VIP룸에 피해자들을 초청해 투어도 시켰습니다.

수백만원짜리 와인과 명품을 선물했습니다.

검찰은 전씨가 1인당 월 1500만원을 주고 경호원 4~5명을 고용한 사실도 확인해 이 가운데 한 명을 구속했습니다.

전씨가 집과 차를 빌릴 때 명의를 내주고 사기친 금액을 함께 관리하면서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전씨가 언론사 기자 역할을 대행할 연기자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인터뷰 상황극'을 하면서 피해자를 속였고, 일반 신용카드를 위조해 VIP가 쓰는 '가짜 블랙카드'를 만들어 쓴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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