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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 동력 떨어지자…국민의힘 "공관위 조기 출범"

입력 2023-11-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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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막말 논란이 불거진 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사흘째 잠행 중입니다. 혁신위 동력도 함께 눈에 띄게 떨어졌는데요. 국민의힘은 다음 달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 출범시켜 빠르게 총선 준비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인 위원장은 오늘(29일)도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주말 당원 행사에 참석해,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도덕이 없다'며 '부모 잘못이 크다'고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해진 일정을 돌연 취소했고 사흘째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일부 혁신위원에게는 "며칠 숙고하며 가만히 있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혁신위는 내일 전체 회의를 열어 당 지도부와 일부 친윤계 중진을 대상으로 한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안을 정식으로 의결할지 논의합니다.

다만 의결되더라도 당 지도부가 곧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마지막 혁신안마저 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혁신위는 조기 해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혁신위원은 내부적으로도 "선거와 혁신이 같이 갈 수는 없다"면서 "당에 총선 준비 시간을 줄 겸, 조기 종료를 검토했었다"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다음 달 초 혹은 중순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켜 혁신위의 공백을 채우고 국면 전환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지난번 총선에 비하면 한 달 정도 앞당긴 건데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빨리 발굴해서 현장에서 빨리 뛰어서 총선에 승리의 확률을 좀 더 높이고자…]

다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김기현 대표가 직접 전권을 주고 혁신위를 출범시킨 만큼 혁신위가 조기 해체될 경우 현 지도부 책임론도 다시 불거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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