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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의 경고…정부 "예측하지 못한 대설, 한파 가능성 있다"

입력 2023-11-29 16:49 수정 2023-11-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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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6일 아침 갑자기 눈이 시작됐습니다. 양은 1㎝ 안팎에 그쳤지만, 광주와 청주, 포항 일대 도로가 마비됐습니다. 예보가 안 돼 출근길 혼란이 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28일)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올해도 예측하지 못한 대설과 한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많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평균 기온이 오르는 추세 속에서도 갑작스레 찾아오는 한파에 사망자가 2020년 7명에서 2021년 9명, 지난해에는 12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큰만큼 대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부는 '선제적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대규모 교통 마비' 등 소방과 경찰이 접수해 지자체에 전파한 재난 상황은 지자체 부단체장에게 바로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상황실 책임자는 국장급이 맡습니다.

별다른 기준이나 계획 없이 제설을 하다보니, 밤부터 새벽 사이 취약 시간대나 골목길 등 취약 구역이 생긴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밤 11시~오전 7시 사이에 순찰을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리고 3시간 마다 제설제를 다시 뿌리도록 했습니다. 또 골목길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제설장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파에 피해를 입는 건 대부분 고령층인 만큼 맞춤형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지난 겨울 인구 10만 명 당 한랭질환자는 60대 81명, 70대 48명, 80대 이상 102명 등이었습니다. 정부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안부를 담당 공무원이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또 자녀들에게 부모가 사는 지역의 대설·한파 재난 문자를 보내, 휴대전화가 익숙치 않은 노인들도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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