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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쇼핑백 '슥' 전달하고 배전함에 필로폰 숨겨…마약 유통 일당 적발

입력 2023-11-29 16:36 수정 2023-11-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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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쇼핑백에 든 마약류와 현금을 교환하는 모습 〈영상=대구경찰청 제공〉

종이 쇼핑백에 든 마약류와 현금을 교환하는 모습 〈영상=대구경찰청 제공〉


한 사람이 맞은편에서 오는 다른 이에게 무언갈 건넵니다. 자세히 보니 종이 쇼핑백인데요.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거래를 마치고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는 마약 유통책끼리 마약류와 현금을 교환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쇼핑백에는 마약류가 들어있었습니다.

오늘(29일)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휴대전화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고 판매 등에 관여한 일당 20명과 가상자산을 이용해 마약을 구매한 28명 등 모두 48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소재 주택가 배전함 안에 숨겨진 필로폰 〈영상=대구경찰청 제공〉

대구 소재 주택가 배전함 안에 숨겨진 필로폰 〈영상=대구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해외 총책 A씨는 사람들을 고용해 신체에 몰래 숨기는 수법으로 국내에 마약을 들여왔습니다.

국내에 있는 판매책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들로부터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받은 뒤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마약을 넘겼습니다. '던지기'란 마약을 거래할 때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가면 구매자가 나중에 찾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1월부터 집중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인들로 이뤄진 국내 판매책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태국에 있던 A씨의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이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해 현지 사법당국과 국제 공조수사를 벌여 A씨를 검거했습니다.
 
압수물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압수물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경찰은 붙잡힌 이들에게서 필로폰 586g과 케타민 207g, 합성대마 등을 압수했습니다. 이는 소매가로 22억원 상당이며, 2만 70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아울러 경찰은 현금 2500만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525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했습니다.
 
압수물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압수물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텔레그램 등 SNS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들이 사용한 가상자산 흐름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온라인 마약 유통에 대해 연중 강도 높은 단속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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