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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조정훈 "조국 신당? 한 석 얻을 득표력도 없어...가능성도 없고 돼서도 안돼"

입력 2023-11-29 14:37 수정 2023-11-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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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르만 여의도

JTBC 장르만 여의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실관계 확인해야...함정취재는 언론 윤리 아냐, 선 넘어"
"한동훈 같은 586세대 '시키는 대로 안 하나는 사람'이 정치해야"
"이준석, 청년 정치 다음 단계 준비할 때...원내 들어와야"
"이준석, 거취 결정하면 토론하자...국민의힘 남아서 자기정치 해야"
"조국, 마포에서 나온다면 온 힘 다해 붙을 것"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1월 29일(수)
○진행 : 정영진
○출연 : 조정훈 / 시대전환 의원, 하혜빈 / 정치부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드디어 그날이 또 왔습니다. 우리 인터뷰 시간 재미있게 하고자 하시지만 사실 정치권에서 여의도에서 굉장히 소문난 노잼 정치인이시고요. 좀 더 끌어올려야 하니까. 좋습니다. 이준석 싫어, 민주당 586도 너무 싫어, 한동훈 좀 좋아. 이런 지금 스탠스로 지금 저희가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거 맞죠?

▶조정훈
이준석 저 싫어하지 않고요. 586 싫어 맞고요.

▶정영진
586은 싫은데 이준석이 싫은 건 아니에요?

▶조정훈
싫은 거 아니에요.

▶정영진
되게 싫어하시는 것 같던데?

▶조정훈
뭐 얼마 전 좀 됐지만 밥도 같이 먹고 뭐 카톡도 소통하고

▶하혜빈
식사를 같이 하셨어요? 무슨 얘기 또 하셨어요?

▶조정훈
그건 꽤 돼가지고.

▶정영진
한 1년 전에?

▶조정훈
1년 전에.

▶이상민
뭐야 에이.

▶정영진
아니 그런 얘기 하세요.

▶하혜빈
속을 뻔했어요.

▶조정훈
지금 막 달려야 되는... 없는 얘기하면 안 되니까

▶정영진
목봉 체조 바로 들어가니까 그런 얘기하지 마시고.

▶조정훈
알겠습니다.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영진
소개를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가.

▶이상민
조정훈 의원의 다시 쓰는 프로필입니다.

▶이상민
1972년 서울 출생 연대 경영학과 졸업 후 공인회계사 합격

▶정영진
집이 좀 사셨군요?

▶이상민
하버드 케네디스쿨 석사입니다. 그리고 300대 1 경쟁률을 뚫고 세계은행, 월드뱅크 입사를 합니다. 이후 민주당에서 인재영입을 당하고. 하지만 바로 탈당해서 시대전환을 창당합니다. 잘 가나 싶더니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해서 비례대표에 당선이 됩니다.

▶정영진
태세 전환.

▶이상민
그런데 잘 가나 싶더니 다시금 시대전환에 복당을 합니다.

▶정영진
당적 전환.

▶이상민
여기서도 잘 가나 싶더니 이제는 국민의힘하고 합당하겠습니다 하는 상태입니다.

▶정영진
그 당명이 영어로 트랜스폼이었나요? 그게

▶조정훈
트랜지션.

▶정영진
트랜지션입니까? 아깝네요. 이거 좀 철학적 질문 하나 좀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좀 무게감 있는 질문입니다. 시대전환 이게 의지의 표현입니까? 현실 인식의 문제입니까? 즉 이 시대는 바뀌었다는 이야기의 정당 이름이에요? 아니면 이 시대를 바꾸겠다는 얘기입니까? 두 개 다라는 얘기는 하지 마시고요.

▶조정훈
바뀐 시대를 우리가 따라가자라는 뜻이었어요.

▶정영진
바뀐 시대 그 시대가 바뀌었다는 얘기군요. 이미? 뭐에서 뭘로?

▶조정훈
586운동권들이 생각하던 시대에서 바뀌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빨리 바뀌는데 정치는 안 바뀌고 있다.

▶정영진
그럼 시작부터 586 저격이네요.

▶조정훈
네, 제가 조국 사태 때 반발해서 민주당 탈당했고 그다음에 민주당과 같이 정치하기 싫어서 시대전환 만들었고 그런데...

▶정영진
맨 처음에 민주당 왜 들어가신 거예요? 거기 586들이 다 장악하고 있는데.

▶조정훈
그때 저는 민주당에 대한 관심과 애정과 환상이 있었어요. 소개받은 대로 저는 한 18년 떠돌이 생활을 했거든요. 글로벌 떠돌이로.

▶정영진
잘 모르셨구나.

▶조정훈
99년에 출국했으니까. 대학 다닐 때 민주당 멋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정영진
조정훈 의원님 너무 다 좋은데 내용도 너무 좋은데요. 톤만 살짝 좀 올려주시겠습니까?

▶조정훈
그래요? 또 올려야 돼요?

▶이상민
기독교 방송인 줄 알았어요.

▶정영진
18년 동안 떠돌이 생활하시다가 들어오셨죠?

▶조정훈
그때 그 민주당이면 설레기까지 했었어요. 민주당에서 연락이 왔을 때, 그 민주당이 나를 어떻게 알고. 왜냐하면 해외 생활하던 사람이었으니까 기대했었어요. 하지만 조국 사태를 저렇게 어물쩍 넘어가는 걸 보고 저건 아닌 것 같다.

▶정영진
그전까지는 괜찮으셨어요?

▶조정훈
그전까지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될 때 성공하기를 바랐었어요. 진짜로. 잘했다. 잘했으면 좋겠다.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셨잖아요. 여러 제안도 드렸고 실은 심상정 의원, 장관님 모시고 이렇게 큰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도 드렸고.

▶정영진
했는데 안 되고?

▶조정훈
뭐 이래저래 됐고.

▶정영진
조국 사태 나고?

▶조정훈
사태 나고.

▶정영진
조국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때 당시에 뭐였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보셨던 당내에서 보니까 진짜 안 되겠다라고 판단하신 이유.

▶조정훈
아니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있죠. 그런데 잘못하면 고개 숙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잘못했으면 잘못한 값을 치르면 된다고 생각해요. 완벽한 사람 없으니까. 근데 근데 그걸 안 하고 방어 쉴드를 치더라고요. 이 정도는 괜찮은 거 아니냐? 그때 당시 사람들은 다 인턴 만들고 부모 자격, 부모 찬스 이용해서 뭐 했다 분노가 치밀더라고요. 그건 아닌 것 같다. 사실은 시대전환을 구성하는 많은 분들이 민주당 진영에 우호적이다가 조국 사태 비판하고 튀어나온 분들이었어요.

▶정영진
조국 사태가 굉장히 상징적인 사건이기는 하지만, 정치권에서 그런데 잘못했지만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바뀌지 않는 경우가 사실 되게 많지 않습니까?

▶조정훈
그렇죠. 최근에 최강욱 의원도 반성 안 하고 있죠.

▶하혜빈
국민의힘은 어떠세요? 국민의힘은 그래 그때그때 반성을 하고 있나요?

▶조정훈
인요한 위원장 반성했잖아. 말실수했다고 얘기했잖아. 그건 맞는 거 아니야? 인요한 위원장도 저 말 실수했다고 생각해요. 부모...하는 거 아니지. 근데 하루만에 진정 어린 사과라고 그랬나 뭐라고 표현했지? 정확한? 그게 낫지. 내가 빌런이냐. 뭐 이런 표현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하혜빈
혁신위에서 친윤계나 중진들한테 불출마를 권고를 했잖아요. 근데 이제 그거를 표면적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없었던 거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 좀 어떻게 보시는지?

▶조정훈
아직 그 스토리의 결론은 안 났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치인 중에 끌려나가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저는 박철순의 은퇴식 오비 베어스 옛날에 박철순의 은퇴식 마이웨이처럼 그런 장면을 만들어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다급해지면 쥐구멍이라도 찾는 건데 저는 우리 역할을 했던 정치인들에게 지금 이제 좀 물러나 달라. 험지 출마해달라고 하면 인요한 위원장이든 혁신위가 얘기해서 할 수 없이 듣는 그림을 좋아할 사람은 없어요. 저는 좀 시간을 두고 저는 한 12월~1월 초 정도 봐요.

▶정영진
축을 멋지게 잘 만들어주고 이렇게 하자?

▶조정훈
진짜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사례들 나올 거라고. 오늘 아침에 태영호 의원 백의종군하겠다고 했잖아요. 그 방송 그다음 순서가 저였거든요. 울컥했어요. 끝나고 바로 전화했어. 태 의원님한테. 존경한다고. 강남 갑이라는 진짜 꿀보직이잖아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백의종군하겠다고 하고.

▶정영진
안 갈 수 없으니까 나가는 거 아닙니까?

▶조정훈
그래서 의원님한테 그러면 어디 생각 있으세요? 그랬어요. 그랬더니 지금 바라는 건 그 분 어투가 제가 표현을 못하겠는데, 너무 멀지 않아서 나 같은 사람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하혜빈
안 그래도 인재영입위에서 보고 계시잖아요.

▶조정훈
네, 보고 있죠. 지금도. 지금도 막 전화 통화하다가 왔고. 그래서 저는 뭐라그럴까 잘못했으면 잘못한 걸 인정하고. 저도 잘못한 거 있으면 사과한 적도 있어요. 그거 부끄럽지 않아요.

▶정영진
우리 정신 다시 잘 차리세요. 잠깐 조정훈 얘기 듣다가 우리가 너무 지금 처지고 있어요. 큰일 납니다. 안 됩니다.

▶하혜빈
전 재밌는데요.

▶이상민
매료가 되면 안 됩니다. 지금

▶조정훈
살짝 끌고 온다 싶었는데.

▶정영진
역시 내공이 있군요. 그래서 지금 일단 이준석 전 대표랑 사이 지금 되게 안 좋으신 걸로 저희는 다 파악하고 있었거든요? 신당 나가도 될 리가 있냐 이런 얘기들도.

▶조정훈
저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 남아서 자기 정치했으면 좋겠어요. 이 방송을 혹시 보시면 대구 콘서트 잘했다고 들었는데 그거랑 당을 만드는 거랑 달라요.

▶이상민
그때 이준석 5천 명 모으는 거 쉽지 않다. 그거 뻥카 날리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조정훈
지금 당원 모집. 만약에 당을 만든다그러면 지금 발기인대회 하셔야 돼요. 그리고 그러려면 5천 명의 구글 폼 적는 거랑 당원 신상 다 넣고 당비 내겠다고 약속해야하고.

▶이상민
차원이 다르다?

▶조정훈
그래서 그 길 제가 가봤고 저는 실은 창업해서 상장시키려고 했는데 상장 못 시키고 엑시트 한 거 맞아요. 그래서 같이 창업했던 분들한테 욕도 먹고 죄송한 마음 갖고 있어요. 저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있고 팔 수 있다고 주장하시는데 그럴지도 몰라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대표가 저는 나이 어린 거 이제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자기 정치. 도대체 왜 정치하는지, 도대체 어떤 법을 발의하고 싶은지, 어떤 상임위에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기회를 이번에 받아라. 이번 놓치면 2028년 그럼 이 대표가 몇 살 됩니까?

▶정영진
28년이요? 한 5년 후에. 한 44~45세?

▶조정훈
44~45세. 그때는 중년이 되는 거예요. 그러면 무슨 상징자본도 이제 없어지는 거예요.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상징자본. 청년 뭐 대들 수 있다는 용기 그런데 그게 45살 되면 이제 흰머리 나기 시작할 거거든요. 새치 날 거야. 저는 40대 초부터 새치 났었어요.

▶정영진
지금 흰머리 난 분들 비하하시는 거예요?

▶조정훈
아니 비하는 게 아니라.

▶정영진
흰머리나면 아무것도 못한다?

▶이상민
문재인 대통령 비하하는 겁니까? 지금

▶정영진
너무 하시는데.

▶조정훈
아 다 약간 이런 분위기군요. 저도 여기 보면 새치 있어요. 저 염색해요.

▶정영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조정훈
새치 없으세요?

▶정영진
저요? 염색 안 하면 하얘요. 지금. 그러니까 발끈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정훈
청년 정치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다. 지금 이번이 좋은 기회다. 제가 아는 한 이준석 대표 당에서 남아서 기여하겠다고 하면 저는 뭐 그야말로 험지 사지가 아니라 이준석이 인물 경쟁력으로 당선될 수 있는 지역 배려할 수 있다고 봐요.

▶정영진
기여를 하거나 당을 바꾸려는 노력들을 다 당에서 다 쳐낸 거 아니에요? 예를 들면 이준석 대표가 그 한 지난 1년 사이에 당에 뭐도 좀 바꾸라고 얘기도 좀 많이 했던 것 같고, 대통령도 이러시면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 했었던 것 같은데.탈당은 아니지만 하여튼 당과 완전히 갈라서기 전까지는. 그런데 계속해서 당에서는 저런 이준석 같은 애들이 오히려 보수에 더 마이너스 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계속 밀어냈던 것 같은 느낌인데. 그렇지 않습니까?

▶조정훈
글쎄요. 제가 그 안에 있어서 정치인은 실은 동전이 앞면이 있고 뒷면이 있잖아요. 앞면에서 싸워도 뒷면에서 악수하는 게 정치이긴 한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 정치하고 싶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꼭 당선돼서 원내로 들어와야 된다. 가장 아낀다는 김종인 박사가 하신 말씀이에요. 그렇죠.

▶정영진
그러니까 3당에서는 안 된다는 거죠? 국힘에서 해야 된다?

▶조정훈
3당에서 지금 선거법 비례대표를 노리시는지 잘 모르지만 그런 것보다는 큰 정치를 하실 때가 됐다. 제가 만약에 이준석 대표 옆에 앉으면 이준석 대표가 제 진짜 아끼는 동생이라면, 사돈 친척 형제라면, 저는 그렇게 얘기할 것 같아요. 애정이 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에요.

▶정영진
이준석 대표와 단둘이 이렇게 앉아서 토론도 괜찮습니까?

▶조정훈
네 저는 이준석 대표가 정말 남을지 나갈지 결정하시면 이 자리에 와서 얘기해도 좋아요.

▶하혜빈
그럼 토론회는 하려다가 이제 무산이 됐잖아요.

▶이상민
토론을 기피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정영진
줄행랑 얘기 나오고?

▶이상민
갑자기 잡힌 스케줄을 내가 갑자기 바빠졌습니다. 당내 사정이 있어서 미안합니다 하고

▶조정훈
제가 고민을 했었어요.

▶정영진
꽁무늬를 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상민
도망갔다, 런정훈이다 이런 얘기 있습니다.

▶조정훈
제가 뭐 잘 못 달려서. 저는 국민의힘으로 들어가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러니까 이게 각이 국민의힘에 남았던 사람과 국민의힘으로 들어갔던 사람의 보수 정치 개혁의 토론이 될지. 솔직히 얘기하면 제가 이 대표하고 말싸움해서 어떻게 이기겠어요? 말도 빠르고 말도 잘하고. 저같이 이렇게 천천히 하고 말도 막 새는 사람이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이기겠어요? 그런데 진심으로 얘기해 보고 싶은 건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나간다고 그러면. 저는 3지대 했다가 접고 보수를 온 사람이에요. 인정. 이준석 대표는 보수에 있다가 나간 사람이에요. 그러면 이걸 한번 얘기해 보자. 이건 재미있다. 이기든 지든 관계없이 보수 정치가 뭐가 문제냐. 그럼 나가는 사람으로서 나한테 무슨 조언을 줄 수 있냐 이런 얘기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대표가 아직 나갈지 말지 지금 뭐 잘 모르겠어요. 아직은 저는 그래서 이게 결정되면 저도 합당이 다 끝나고 그러면 얘기해 봅시다.

▶정영진
지금 당장은 아니고요?

▶조정훈
아니 이 대표가 일정을 결정하시면.

▶하혜빈
거취를 결정하면?

▶조정훈
27일 전이든 후든지.

▶하혜빈
얼마 안 남았네요. 그러면 12월 초쯤이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었던 거니까.

▶조정훈
12월 27일 아니었나요?

▶정영진
아니면 아예 그냥 나가고 나면 진짜 돌아올 수가 없으니까 차라리 나가기 전에 지금 빨리 토론하는 게 안 낫습니까? 나가지 마라.

▶조정훈
아니요. 저는 토론으로 사람 설득 못해요. 토론으로는 싸움만 안 나도 좋은 거예요. 우리나라 정치 토론은 이기려고 하니까. 저 그런데 진짜 이준석 대표 이겨먹고 싶은 생각 없어요. 제가 이길 자신도 없고 그 말 잘하시는 분을 제가 어떻게 이기겠어요? 그런데 솔직한 제 얘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해봤더니 이러더라.

▶정영진
어려운 거는 이준석 대표도 아마 잘 알고 있을 텐데. 벌써

▶조정훈
그럴까요? 바른미래당도 해봤으니까.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해봤는데. 지금 화가 난다고 서운하다고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현실 정치하겠다고. 나가서 사회운동하겠다고 하면 그 또한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원외에서 내가 풍찬노숙 계속 하겠다 그것도 의미가 있지만 정치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게 길지 않다.

▶정영진
자, 여기까지. 조정훈 의원이 얘기하시면 그 이야기를 들을 생각하지 마시고 여러분이 하실 것만 생각하세요.

▶하혜빈
질문을 하려면 들어야죠.

▶이상민
여기 에어컨 좀 틀어주세요.

▶정영진
이거 얘기 듣다가 점점 말리고 있어요. 하여튼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제 3당 혹은 당 밖으로 나가는 것은 아마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해 주시는 거고. 제 3당과 같이 할 생각은 전혀 없으신 거고 지금은?

▶조정훈
저요? 국민의힘하고 합당 절차가 거의 끝났는데 그 제3당을 한다는 게 방법이 없죠.

▶정영진
국민의힘에 들어갔는데. 국민의힘에 들어갔더니 여기는 민주당보다 더 해. 막상 들어가 보니까 그러면 어떻게 할 거예요? 또 나오십니까?

▶조정훈
지금 시대전환 이라는 작은 배에 있다가 국민의힘이라는 큰 배에 탔어요. 지금 어리버리해요. 그래서 막 지금 갑판실도 가보고 엔진룸도 가보고 지하에도 가보고 도대체 이 정당이 어떻게 움직이는 정당인지 알아가고 있습니다. 중진 의원도 만나보고 또 오늘도 가서 또 의원들 와서 이제 얘기도 해보고 있는데. 큰 배니까 움직이는 게 쉽지 않겠죠. 근데 제가 저한테 합당 제안을 했을 때 제가 그랬어요. 저는 꽃꽃이를 쓰기에는 너무 까칠한 사람일 거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주 4일제를 비롯한 미래 의제들 계속 주장할 거다. 저는 국민의힘의 가장 큰 약점은 국민의힘 보수 = 기득권, 보수 = 영남, 보수 = 강남, 보수 = 부자 이 리그의 정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렇다면 낄 자리가 없는 거 맞아요. 영남 사람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고. 하여튼 그래서 보수 정치가 확장을 했으면 좋겠어요.

▶하혜빈
저는 그게 궁금했었어요. 국민의힘이랑 합당 절차가 되게 갑작스럽게 알려졌잖아요. 이제 꾸준히 작업을 해오셨다고는 했는데 강남 3구 제안을 받으셨다는 얘기도 있었고. 국민의힘이랑 어떻게 보면 당대당으로 합당을 하는 거지만 밀당 작업은 어떻게 하셨는지가 궁금하더라고요. 누가 더 원했는지.

▶조정훈
아니요. 진짜로 급발진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알고 지내는 의원들이 식사 자리에서 국회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혼자 있지 말고 같이 합시다 뭐 이런 얘기 그게 뭐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죠. 그런데 언제였죠? 9월 초인가, 추석 전에 저희 의원실에 오셔가지고 차 한잔 하자고 하시면 합당을 하자고. 그래서 저는 좀 당황스러웠죠. 그래서 제가 시간을 좀 달라 그래서 저희 최고위들하고 한 세네 번 정말 치열하게 토론했죠. 그리고 합당에 대한 결론을 내놓고 제가 그랬어요. 저는 강남3구 안 가겠다.

▶하혜빈
제안은 먼저 국민의힘에서 주셨나요?

▶조정훈
어디 관심 있으시냐 그래서 제가 강남3구는 안 간다. 비례대표 했는데 한번. 국민의힘에게 강남3구는 어떻게 보면 가장 안정, 노른자 중에서도 저는 이제 보수하고 진보하고 붙는 그런 지역에 가고 싶다. 또 현역 의원 있는 데는 안 간다. 당협위원장 있는데도 안 간다.

▶정영진
국민의힘에서 근데 강남 3구를 제안한 거 맞아요?

▶조정훈
아니 어디 가고 싶냐 그랬을 때 그냥 농담 반 진단반 강남 3구라도 들여서라도 모시고 싶다.

▶정영진
그거는 농담 반 진담반 아니고 그냥 농담 100%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조정훈
현실감이 없었던 거죠.

▶정영진
저희도 여러 채널을 통해서 확인했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어요.

▶하혜빈
근데 궁극적으로 마포갑을 출마를 앞두고 계신 건데 거기도 이제 어쨌든 노웅래 의원이 재판 중인 거고 무주공산이라는 얘기도 있거든요.

▶조정훈
마포갑이 만만치 않아요.

▶하혜빈
민주당 현역이...

▶조정훈
마포갑은 제가 볼 때 박영선 전 장관 나온다는 출마설이 파다해요. 최근부터 이제 노웅래 의원님도 뭐 지역활동하고 현장에 안 나오시더라고요. 제가 지역 활동한 주중에 처음이었어요. 한 번도 안 보이시더라고요.

▶정영진
박영선 장관이 나온대요?

▶조정훈
얘기 파다합니다.

▶정영진
박영선 대 그러면 조정훈 아니면.

▶이상민
맞아요. 제가 질문드릴 게 또 있습니다. 이 당 내에 여당 내에서는 마포 4파전 아니냐 조정훈 최승재 신지호 이용호

▶정영진
2명은 좀 약하다.

▶이상민
의원님 생각하시기에 가장 손쉬운 상대가 누구입니까?

▶정영진
손쉬운 상대 이 사람은 보나마나.

▶조정훈
당 내에서?

▶조정훈
신지호에 붙이면 안 되지.

▶이상민
신지호입니까?

▶조정훈
아닙니다. 전 본선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 하나밖에 없어요. 공천받아서.

▶하혜빈
경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아니면 이른바 교통 정리를 하게 되는 건지?

▶정영진
경선하자고 하면 1인 시위하실 것 같은데. 나도 합당했는데 마포구 주세요.

▶조정훈
경선해도. 저는 국민의힘 당원분들이 아 이번에는 제가 만나본 많은 마포의 주민분들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플랜카드 거는 거 보고 그 내용들 보고 심쿵했다. 그래서 경의선 숲길이 저희 지역구의 아주 명물이거든요. 그 사진 찍자. 게 재미있어요.

▶정영진
가끔 정치인분들 오시면 늘 드리는 말씀이 제발 지역구민 좀 믿지 마시라고.

▶조정훈
지역 구민을 안 믿으면 누굴 믿어.

▶정영진
지역 주민들 만나면 조정훈 의원이 꼭 되셔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하시거든요. 그런데 그분들 막상 또 투표장 가면 다른 데 투표한다.

▶조정훈
그럼 할 수 없지 뭐. 배신당하면 배신당하면 당하는 거지 뭐 정치인이 어쩌겠어.

▶정영진
그래서 이제 마포의 민심은 어쨌든 지금 변화를 원하고 계신 것 같고. 그래서 조정훈 의원님이 거기에서 우리나라 정치의 변화 혹은 국민의힘의 변화 마포의 변화 이런 걸 좀 이끌어내시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정훈
조정훈 박영선. 재밌는 그림 같아요. 마침 또 제가 시대전환에 있을 때, 지금도 시대전환이지만 서울시장 단일화를 했거든요. 박영선 후보하고 기억나시는지.

▶이상민
그떄 왜 거기로 가셨습니까?

▶정영진
그땐 원래 거기였지.

▶조정훈
그때는 단일화 제안을 민주당에서 했었죠. 저희한테 그래서 저도 출마 선언을 했었고 그래서 제가 졌죠. 근데 공약은 제가 이겼고 인물은 박영선 후보가 이겼죠.

▶이상민
그런데 그냥 그게 진 거 아닙니까?

▶조정훈
졌죠.

▶하혜빈
졌지만 잘 싸웠다고.

▶이상민
그게 더 슬프죠.

▶조정훈
졌잘싸 슬퍼. 그리고 단일화 끝나고 발표하고 의원실로 오는데 우리 보좌진들이 펑펑 울었어. 펑펑 울었어.

▶정영진
그분들 어떻게 좀 일자리는 좀 해주셨어요?

▶조정훈
지금 다 같이 있어요. 보좌진이니까. 같이 있는데 펑펑 울었고 이제 뒷배의 크기가 똑같아졌다. 시대전환 작은 배 민주당이라는 그때는 집권당이었잖아요. 그렇죠 이제 뒷배 크기가 똑같아졌으니까 이제 진검승부. 나오시면.

▶정영진
만약에 그런데 경선에서 다른 분에게 지금 예를 들면 신호 신지호 전 의원이 와서 졌다. 그러면 이제 응원하실 겁니까? 지원유세.

▶조정훈
경선했다는 것 자체는 만약에 하게 되면 당연히 같은 당으로서 지지해야고 지원해야죠. 저는 얼마 전에 안대희 대법관이 출마하셨을 때 같은 당의 후보가 탈당하셨어요.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그 선거를 졌어요. 그건 매우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정영진
그렇게는 절대 하지 않는다?

▶조정훈
그건 아니다. 그건 아니죠.

▶정영진
그리고 지역은 마포갑에서 바뀔 가능성은 이제 없는 거고요?

▶조정훈
저 지금 이거 끝나고 전세자금대출 어제 거절당했거든요. 올해 다시 재신청하러 가야 해요. 전세계약서 여기 있어요.

▶정영진
왜 거절을 당해요?

▶조정훈
글쎄 말이에요. 전화해서 뭐 은행인데 잠깐 시간 있냐고 하고.

▶정영진
아 그거 있어. 소득 기준이.

▶하혜빈
150억 있으신 분.

▶조정훈
150억이 있는데 제가 전세자금 대출 기각 거절당하고 있어요.

▶이상민
당 물어보고 끊는 거 아닙니까? 시대 시대...? 끊겠습니다. 이렇게.

▶조정훈
그래서 지금 다시 대출받으러 가야합니다.

▶정영진
그래서 이제 마포에 이제 집을 마련하시려고요. 전세?

▶조정훈
계약은 이미 했고.

▶정영진
대출 받는 건 일종의 서민 체험 같은 거라고 보면 되겠죠. 대출도 받아봤습니다. 여러분.

▶조정훈
대출 받은 게, 지금도 대출이 있고요. 저를 자꾸 도련님으로 보셔서. 솔직히 제일 화나는 게 우리 아내. 사람들이 다 너를 도련님으로 보는데 우리가 얼마 벌고 얼마밖에 없는걸 알면 얼마나 웃을까 사람들이.

▶조정훈
저는 생계형 정치인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거 그만두면 할 일 있어요. 다른 데서 일할 수 있어요. 세계은행으로 돌아가도 되고 진짜 오라는 데 많아요.

▶이상민
그러니까 자유롭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정영진
정치 뭐 아무것도 아니다.

▶조정훈
아니 저 생계형 아니에요. 돈 때문에 하는 건 아니에요. 옛날에 세계은행 다닐 때 월급 이거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생계형은 아니에요. 놀고 먹을 수 있다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는 거죠. 일을 하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영진
월드뱅크에서 대출 좀 받으세요. 일했던 데인데 거기서.

▶이상민
거기서 왜 받아요?

▶조정훈
이게 진짜 이런 거 웃어주시면 안 돼요.

▶정영진
아니 이게 아까 그거보다 훨씬 낫잖아요. 뭐였죠? 주류 주류.

▶조정훈
도발을 했구나. 큰일났다.

▶이상민
그래요. 조정훈 의원님께서 586 청산에 적합한 인물은 한동훈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무슨 의미입니까?

▶조정훈
아니 586 청산을 하려면 586을 무서워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70년대생인데 제가 대학 다닐 때 길을 가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나왔어요. 이건 비트 박자 상상을 초월하는 거였어요. 끝까지 들었던 것 같아. 그때는 레코드사 이런 게 좀 있었어요. 진짜 늙어 보인다. 끝까지 듣고 뭐랄까 뜬금뜬금 가던 학생운동 모임 다 접었어요.

▶정영진
시대가 바뀌었다.

▶조정훈
586 운동권들의 제가 존경했었던 선배들. 아주 솔직하게 정치인 되고 그 선배들이 밥 먹자고 전화할 때 제가 설렜어요. 그 선배가 나를 밥 먹자고 일찍 나가서 좌정하고 기다렸어요. 어마어마했죠. 막 도포자락 입고 다니고 막 의장님이 나오십니다. 이러면 ...무슨 말인지 아시죠?

▶이상민
왜 586 청산에 적합한 인물이 한동훈 장관입니까?

▶조정훈
근데 아직도 세상의 중심이 여의도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세상의 중심이 서여의도가 아니라 이젠 동여의도라고 생각해요. 국회에서 의사봉 세 번 두드린다고 세상 바뀌는 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동산 3법이 왜 잘못됐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아.

▶조정훈
저는 한동훈 장관 같은 시키는 대로 안 하는 사람이 정치를 했으면 좋겠어요. 586 선배들 시키는 대로 안 하는. 저는 민주당에도 젊은 정치인들이 있잖아요. 제가 조용히 만나면 왜 이렇게 안 대드냐 좀 대들어라.

▶정영진
이게 왜 못 대들어요?

▶조정훈
근데 이거는 실명 거론할 수 없지만, 제가 들었던 가장 나도 그렇겠다. 너도 당 안에 있으면 어쩔 수 없을 거다.

▶정영진
그분들이 너무나 강력하게 아직까지도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계셔서?

▶조정훈
그렇죠. 민주당이 지금 160몇 명이죠? 맨날 바뀌어서. 168명의 권력이 n분의 1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인 것 같아요. 한 3분의 1 정도의 권력을 갖고 있는 한 줌 되는 그룹이 있고, 나머지는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나눠 갖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주변인으로 살 생각 없어요. 그래서 저는 586 선배들 그때 제가 이 말을 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진짜 586 그런데 운동 안 하는, 우리 정말 동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 강남에서 자기 사업하고 자기 일 하시는 분들한테 수없이 물어봤어요. 제가 586 선배님들 정치권 좀 집에 가라고 하는데 쟤가 좀 과한 겁니까? 했더니 나도 싫다 야 걔네들, 나도 싫다 걔네들.

▶정영진
왜 못 대드셨어요? 본인은?

▶조정훈
저 지금도 대들고 있고 그때도 대들었어요.

▶정영진
그때도 하셨어요? 근데 안 돼요?

▶조정훈
저 같은 당인 적은 없어요. 시대전환이었기 때문에. 민주당 의총에 한 번도 참석해 본 적이 없어요. 불러본 적도 없고.

▶정영진
그러네요.

▶조정훈
그렇기 때문에 저를 불러본 적도 없어요. 의총이라는 걸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제 혼자니까. 아직도 국민의힘 의총도 가본 적도 없고

▶이상민
분위기가 좀 처지는 것 같아가지고. 분위기가 브이텍 상태입니다. 의학 용어로. 제가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신당을 해보셨지 않습니까? 지금 다시 국민의힘으로 지금 들어가는 모습인데 신당 전문가로서 가장 실패할 것 같은 당을 보기 4개 중에서 골라주시면 됩니다.

▶정영진
신당하면 이건 무조건 망한다. 이거 한번 해봤으니까.

▶이상민
네, 신당에서 가장 실패할 것 같은 당. '1번 디케의 눈물입니다. 조국 신당' '2번 송영길입니다. 정말 검찰 독재 물병을 던져야 합니다. 송영길이었습니다. 송영길 신당' '3번 금태섭이를 내가 돕고 있다고 봐요. 금태섭 신당.' '4번. 이번에 토론으로 한번 붙어보시죠. 이준석 신당'

▶정영진
4개의 신당 가운데 가장 안 될 것 같은 당.

▶이상민
접어라 접어.

▶조정훈
조국 신당.

▶이상민
왜 그렇습니까?

▶정영진
조국 신당이 왜 망하죠? 열렬한 팬들이 있는데.

▶조정훈
저는 한 석 얻을 만한 득표력도 없다고 생각해요.

▶정영진
조국 신당이?

▶조정훈
민주당에서 양보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기생하지 않으면 지금 독자생존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기생정당이야 다 성공하지. 기생정당이 될 생각이 아니라 독자신당. 민주당도 공격하고 국민의힘도 공격하면서 당선될 가능성 일도 없다고 생각해요.

▶정영진
민주당의 그냥 위성정당으로 가는 거야. 가능하지만.

▶조정훈
민주당이 무공천해주고 파란색 다 입고 이게 민주당 조끼인지 조국 신당 조끼인지 착시 현상 일으켜 가면서 표 받으려고 하면 몇 자리를 얻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정영진
어쨌든 그 4개 중에 비교해 보면 조국 신당은 그래도 열렬한 팬층이 있고요. 그다음에 금태섭 신당은 그렇게 팬층이 막 있지는 않잖아요.

▶조정훈
금태섭 신당은 아직 당이 아니죠.

▶정영진
물론 아니죠 아직, 아직 다 아닌데 어쨌든.

▶정영진
조국 신당은 어쨌든 안 된다?

▶조정훈
저는 조국 신당은 안 돼야 하고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차별화 가능성이 없고. 저는 뭐라그럴까 저도 해외에 있을 때 조국 교수가 트위터 올리고 SNS에 올릴 때 너무 멋있었어요. 남자로서도 잘생기고 멋있잖아. 그래서 와 괜찮다.

▶정영진
식사 한 번 하셨어요?

▶조정훈
식사는 안 했고.

▶이상민
좋아요 누르시고?

▶조정훈
좋아요 누르고. 진짜 그거 안 한 사람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한 말 딱딱딱딱 하고 말도 멋있게 하고. 지금은 지금 사람 많이 변한 것 같고 망가졌다. 조국이 상징하는 상징 자본이 다 퇴색된 것 같아요. 또 김정숙 여사 핸드백 받았으면 가만히 있었겠냐 막 이러는데 왜 엄한 김정숙 여사를 불러들여서 자기 정치합니까? 이것도 못된 짓 같아요. 그런데 말이 너무 심하고. 뭐라 그랬죠? 사법적으로 자기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비사법적으로 회복할. 본능이 있고 권능이 있다. 이걸로 해결하자는 소리잖아요. 마음에 안 들면 아니 이걸로 해결하자는 소리예요.

▶이상민
설마요.

▶정영진
그분 운동 좋아합니다.

▶조정훈
이걸로 해결합시다. 이게 법무부 장관이 할 얘기입니까? 이거 아니죠. 저는 좀 나머지 그나마 남아있는 명예력도 지키려면 좀 자제하셔야 된다.

▶정영진
마포에서 만약에 조국과 붙으면 환영?

▶조정훈
저는 나오시려면 나오셔라. 박영선 장관 제끼고 조국 마포에서 나오신다고 그러면 제가 진짜 온힘 다해서 붙어주겠다.

▶하혜빈
한동훈 장관이 마포갑으로 오시면?

▶조정훈
마포 갑으로 오신다? 글쎄

▶정영진
뭐예요? 갑자기 왜 이렇게 멈췄어요?

▶조정훈
조국, 한동훈, 조정훈 다 재밌는 카드라고 생각해요.

▶이상민
재밌는 그림이다.

▶정영진
한동훈 장관 어디 간다는 얘기는 못 들으셨죠?

▶조정훈
한동훈 장관이 어디 간다는 얘기는 여러 얘기가 있죠. 그런데 종로는 아닌 거고 또 한동훈 장관 고민 많다고 생각해요.

▶이상민
그래서 안심하시는 거죠? 개인적으로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조정훈
지금까지 한 건 개인적인 거 아니었고?

▶이상민
사측에 의해서.

▶이상민
의원님께서 김건희 특별법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면서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는 모습이 연출이 됐었어요.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거 특검 가야지요?

▶조정훈
백을 받았는지요? 뭘 특검?

▶이상민
의혹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거에 대해서 한번 풀자.

▶조정훈
아니 영상이 있는 걸로 봐서는 받으신 것 같고. 그걸 뭐 그 영상이 그 김건희 여사처럼 보이는 분이 다른 사람이 대역한 거 아니면 사실관계 확인만 그 백을 진짜 받았는지 반환했는지만 확인하면 될 거고요.

▶정영진
굳이 뭐 특검까지 필요는 없고?

▶조정훈
오히려 함정 뭐라고 그러죠? 함정 취재 그런 단어가 있습니까? 기자님

▶하혜빈
함정을 파서 취재를 한다고 하면 함정 취재 아닌가요?

▶정영진
마약 취재나 이런 거 할 때

▶조정훈
언론이라는 건 사실을 보도하는 거지 상황을 만드는 건 기자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영진
상황을 만드는 거에요?

▶조정훈
상황을 만든 거잖아요. 이거는. 누가 이걸 주고받는다고 그러더라. 그때 급습해서 찍을 수는 있죠. 그걸 뭐라고 그러지 않아요. 파파라치. 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건 상황을 만든 거잖아요. 일어나지 않았을 상황을 이건 언론 윤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영진
일반적으로 다른 거는 함정 취재나 함정 수사 이런 게 다 안 되는데 한 두 가지 정도는 약간 좀 인정하는 것 같더라고요. 성매매 건이라든지 마약 수사. 그러니까 이런 거는 워낙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한해서는 조금 함정 수사나 함정 취재 같은 게 좀 있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조정훈
함정 수사는 있을 수 있죠. 왜냐하면 이거는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경찰이. 경찰이 성매매 고객인 척하고 가서 덥석 잡고 그건 있을 수 있죠.

▶정영진
함정 취재는 안 된다?

▶조정훈
취재는 아니죠. 왜냐하면 제가 그런 기사들을 보면 그런 상황이 왔어도 인터뷰를 하면서 실은 제가 기자입니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모셨습니다라고 본인을 밝힙니다. 그리고 거부하면 거부하는 거죠. 그건 선을 지켰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건 선을 넘었죠.

▶정영진
취재는 정말 잘못된 거 잘못된 행태라고 이제 하나 빼놓더라도.

▶조정훈
그건 맞죠. 잘못된 거.

▶정영진
예를 들어 받았다는 거는 이것도 역시 별개로 비판에 혹은 위법성이 위법 소지가 꽤 있는 거죠?

▶조정훈
저는 그 사실관계 확인을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받았는지 그리고 돌려줬는지. 그리고 청탁성은 아닌 것 같은데 뭘 제가 기사를 봐도 뭘 부탁한 건 아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선물인데 이제 김영란법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그건 좀 제가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걸 특검하면 우리나라 특검 꽤 많아질 거라고.

▶정영진
굉장히 사실 근데 굉장히 심플한 사건이라.

▶조정훈
이건 뭐 그냥 사실관계 확인하고 부적절한 행위가 있으면.

▶정영진
처벌받으면 되고.

▶이상민
특검 갈 필요도 없다?

▶조정훈
아니 특검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한 거잖아요. 근데 이거는 몰카가 있기 때문에.

▶정영진
잘 엮네. 특검 갈 필요 없다고 하면 괜히 수사 필요 없다 이런 식으로 또 엮어서.

▶이상민
기자님 분발하세요.

▶이상민
이게 바로 함정 인터뷰.

▶하혜빈
저 사측 질문 하나만 해도 됩니까?

▶정영진
딱 마지막 하나만 여의도 가셔야 돼.

▶하혜빈
인재영입위원으로 계시니까 그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런데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이런저런 인재들을 접촉을 하고 있는데 안 한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다. 고사했다. 그런 사람들이 좀 있다고 하는데 의원님께서 지금 접촉을 다방면으로 하고 계시니, 사실인지 함정을 조심스럽게 파좁니다.

▶조정훈
내 통화가 울렸어요. 전화가. 저희가 접촉했던 분의 전화예요. 어떤 결정을 하셨을까.

▶하혜빈
한 분만 알려주시면 안 됩니까?

▶조정훈
영업 비밀.

▶하혜빈
함정에 잘 걸려들지 않으시네.

▶조정훈
아니 왜냐하면 인사라.

▶정영진
조심스럽죠.

▶조정훈
네. 고사하신 분들도 계세요. 솔직히 그러면 그분 명예를 지켜줘야 하니까 우리가 침바르기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잖아요? 예의잖아요.

▶정영진
그러니까 고사하실 것 같은 분을 얘기하시면 됩니다. 고사하실 것 같은 분을 얘기하면 이제 아예 그냥 딱 박아버리는 거니까.

▶조정훈
진짜 저희가 꽤 저는 이런 거 하고 싶어요. 딱 나왔는데 저분이 정치해? 게다가 저분이 국민의힘으로 가? 의외의 분들. 저분 원래 약간 진보 아니야?

▶조정훈
저도 제3지대에 있다가 왔고.

▶하혜빈
내일 모레 이제 1차적으로 발표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거기 들어가 있는 분들 중에 1명 정도만... 내일 모레.

▶조정훈
그거는 확정된 건 아니고 금요일날 회의를 하고 지난주부터 이제 저희가 제안드리는. 저희가 한 30~40분 정도 모시려고 그래요.

▶정영진
많이 모시는군요.

▶조정훈
많이 모시려고 그러고. 텅텅 비었어요. 국민의힘 지역이. 지금 현재 지역위원장도 못 채운 곳이 30곳이에요.

▶정영진
영남 쪽은 아닐 거고?

▶조정훈
수도권에서 지역위원장 못 드린 곳도 30곳이 돼요. 사고 당협이라는 곳이. 전국으로 치면 50곳 정도 되고 그래서 싸울 이유 없이 모실 수 있는 곳에서

▶하혜빈
국민 추천은 잘 되고 있나요?

▶조정훈
잘 되고 있습니다.

▶하혜빈
몇 명이나 지금 추천이?

▶조정훈
1000대는 훨씬 넘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지금 이 이력서를 어떻게 지금....

▶정영진
알겠습니다. 오늘 또 바로 뒤에 또 여기 일정이 있으셔서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우리 조정훈 위원님 조만간 저희가.

▶조정훈
한 번 좀 더 불러주세요. 세게 맞아야 될 것 같은데 약간 피해 가는 느낌이에요.

▶정영진
이준석 대표 한번 데려올게요. 괜찮습니까?

▶조정훈
좋아요. 근데 이준석 대표님 입장 정하고.

▶정영진
알겠습니다.

▶이상민
그때는 빨간 유니폼 입고 하는 거 어떻습니까?

▶조정훈
뭐 그것도 좋고.

▶하혜빈
그때쯤에 합당이 마무리 될테니.

▶조정훈
다음 주면 마무리될 테니까.

▶정영진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색깔 옷 입고 오실 우리 조정훈 의원님.

▶조정훈
무슨 색 입으실 겁니까?

▶정영진
저는 그때 보라색.

▶조정훈
제가 갖고 있던 보라색 다 드릴게요.

▶하혜빈
아 시대전환.

▶정영진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거 한번 입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정훈 의원님 대단히 고생 많으셨고요. 그리고 정치권으로 곧 떠날 것 같은 하혜빈 기자님, 옆에서 분위기 잘 만들어준 이상민 씨까지 세 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조정훈
감사합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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