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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과천시장 만나 '메가시티' 논의…김포·구리·고양 이어 네번째

입력 2023-11-29 13:44 수정 2023-11-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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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이 2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9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을 만나 수도권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번 면담은 김포시장, 구리시장, 고양시장에 이은 네 번째 경기도 지자체장과의 회동입니다.

서울대공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이 있는 과천시는 서초구·관악구와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과천시 전체 통근·통학 인구 중 서울 통근·통학 비율은 38.3%입니다.

신 시장은 "과천시의 서울 편입은 과천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대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오 시장과 공유했습니다.

과천시가 진행한 서울 편입 등의 찬·반 의견 및 이유에 대한 대 시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편입은 찬성 48%, 반대 50%로 나타났습니다. 안양권 편입에 대해선 반대가 86%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 시장은 실제 생활권과 행정구역 통합에 동의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논의하고 검토하되, 자치권을 바탕으로 한 과천시민의 권리나 혜택도 계속 유지되는 방안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과천시와도 양 도시의 기본 현황 및 편입 관련 쟁점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이유로 '생활권과 행정구역 간 불일치'를 언급하며 시민 불편과 불합리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교통 발달, 도시 연담화 등으로 생활권은 계속 확장돼 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행정구역 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 불편이 가중됐으며 서울-인접 도시 간 상생발전과 국가 경쟁력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논의는 단순히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가 시민에게 끼쳐온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메가시티' 정책 논의는 시민 의견과 요구사항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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