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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 신종 물곰이 있다고?'…길이 0.15∼0.4㎜ 극지연구소 발견

입력 2023-11-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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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라마조티우스 그로엔란덴시스.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라마조티우스 그로엔란덴시스.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극지연구소는 북극 그린란드 이끼에서 신종 완보동물을 발견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완보동물은 몸길이가 1㎜ 이하의 작은 동물로 '물곰'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지훈 극지연구소 박사와 고생물연구팀에 따르면 2019년 그린란드에서 채집한 이끼에서 신종 완보동물을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동물에게 라마조티우스 그로엔란덴시스(Ramazzottius groenlandensis)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라마조티우스는 생물 분류에 따른 이름이고, 그로엔란덴시스는 그린란드를 뜻합니다.

라마조티우스그로엔란덴시스는 0.15~0.4㎜ 크기의 초식동물입니다. 등쪽의 울퉁불퉁한 다각형 표면과 몸통에 보이는 여러 개의 갈색 줄무늬가 특징입니다.

연구진은 "완보동물은 분류학적으로 이완보강과 진완보강으로 나뉘는데, 이완보강은 머리에 감각기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라마조티우스 그로엔란덴시스는 분류학상 진완보강이지만 이완보강과 같은 위치에 동일한 개수의 머리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완보동물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고 둘로 나뉘기 전 조상 모습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Zoological Letters' 11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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