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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선비 아들로…" 새 비석이? 적힌 이름 석 자에 주민들 '발칵'

입력 2023-11-29 10:53 수정 2023-11-29 11:36

'매국노 생가 터를 왜' 엿새 만에 이완용 비석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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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생가 터를 왜' 엿새 만에 이완용 비석 철거

[기자]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인근입니다. '이완용 생가 터'라고 적힌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가로 75센티미터, 세로 112센티미터 크기의 이 비석.

매국노 이완용의 출생지와 가문 등 개인사와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엄청난 재산을 축적했다'는 친일 행각도 적혀 있습니다.

[기자]

이 비석, 약 일주일 전 성남문화원에서 250만 원을 들여 설치했던 건데요. 후대에 역사적 교훈을 전하기 위해서 세웠다고 했는데 논란이 잇따랐었죠.

[기자]

맞습니다.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이완용 기념비'와 다를 게 없다는 비판이 이어진 건데요.

특히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비석이 설치된 곳이 초등학교 인근이거든요. 근처에 유치원도 있고요. 아이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아직 역사적 지식이 부족한 아이들이 행여나 이 비석을 보고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될까 걱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거죠.

성남문화원 홈페이지에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고, 결국 성남문화원은 어제 이 비석을 철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매국노 생가 터를 굳이 비석까지 설치하며 알려야 하나", "누가 낸 아이디어냐? 세금이 너무 아깝다"라며 비판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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