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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원장, 이틀째 두문불출...혁신위, 조기해산하나

입력 2023-11-28 20:51 수정 2023-11-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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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는 30일 대면 회의를 열고 6호 혁신안을 포함해 혁신위 활동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한 혁신위원은 JTBC에 "그동안 정식 안건으로 다루지 못했던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 '당정관계 재정립'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위가 계속해서 새 혁신안을 던져 혁신위 활동을 끌어가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되지만, 일각에선 사실상 혁신위의 동력은 이미 떨어졌단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 '실언'의 파장이 컸단 해석이 나옵니다.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한국은 아랫목 교육으로 도덕을 배우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면서,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0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를 포함해 정치권에서 인 위원장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자 인 위원장은 어제 "과한 표현을 하게 되었다"며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하여간 수고했다"며 여전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인 위원장은 어제(27일) 한국노총 방문 일정을 취소한 채 오늘까지도 이틀째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혁신위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들에게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압박하는 안건도 정식 의결해 당 최고위에 넘길 계획입니다.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향한 사실상의 '최후통첩'인 셈입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았던 유상범 의원은 오늘(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의 용퇴론 압박은 월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도 JTBC에 "무조건 사람 이름을 거명하면서 일방적으로 희생하라고 하니 잘 진행될 리가 있겠냐"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혁신위 활동이 뚜렷한 성과도 못 거두고 이르면 다음 주 조기 종료될 수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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