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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받았다" 주장 영상 공개…'서울의 소리' 함정취재 논란도

입력 2023-11-28 19:56 수정 2023-11-2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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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주장으로 정치권이 달아올랐습니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내보내면서입니다. 당장 민주당은 "책임 있게 해명하라"고 대통령실을 압박했지만 대통령실은 "언급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입니다. 전반적인 사실 확인을 위해 저희가 해당 목사를 직접 취재한 결과, 김 여사에게 준 고가의 선물을 '서울의 소리'측에서 준비해준 걸로 확인됐습니다.

여권에서는 '함정 취재'라는 목소리를 더 키울 걸로 보이는데 먼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어제 공개한 영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서초동 사저에 머물던 지난해 9월 13일,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에서 몰래 촬영된 영상이라고 소개합니다.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은 윤 대통령이 살던 서초동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촬영한 사람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 최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무언가를 건네는 듯한 대화가 오갑니다.

[최재영/목사 : 아이고, 취임 선물도 보내주시고 그래서…]

[김건희/여사 : 아니 이걸 자꾸 왜 사오세요?]

[최재영/목사 : 아니, 아니, 그냥. 다음부터는 못해도…]

[김건희/여사 : 아유 자꾸 이런 거 안 해…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

이어 해외 유명 브랜드 쇼핑백이 화면에 나옵니다.

서울의 소리는 서울 한 유명 백화점 본점에서 구매한 300만원짜리 명품 가방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따로 돌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건희/여사 : 아니 이렇게 비싼 거 절대 사오지 마세요.]

[최재영/목사 : 아유 알았습니다. 그래도 성의니까.]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가 선물을 받았다면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가방을) 받았으면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가… 무슨 이유로 면담했는가 이런 부분을 답변을 대통령실 측에서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법 위반도 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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