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임영웅 콘서트 500만원…천정부지 '암표'에 청원까지 등장

입력 2023-11-28 20: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롤드컵 결승전 300만원, 임영웅 콘서트 500만원.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암표가격입니다. 이렇게 암표값이 계속 오르자 암표상들을 강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롤드컵.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고척돔 결승전 티켓이 암표로 나와 10배 넘는 가격에 팔린 겁니다.

가수 임영웅 콘서트의 경우 500만 원에도 거래될 만큼 암표 값은 나날이 치솟습니다.

하지만 법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표를 처벌하는 경범죄 처벌법 조항은 50년 넘게 한 번도 손보지 않았습니다.

흥행장이나 나루터 같은 옛날식 표현이 남아있던 시절 만든 법이라 요즘 같은 온라인 암표는 처벌할 수조차 없습니다.

[윤동환/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 현실에서는 이제 나루터라는 그곳 자체가 사실은 없잖아요. 50년 전에 만들어진 법은 결국은 현실과는 맞지 않기 때문에…]

음악관련 단체들은 법을 개정해달라며 정부에 청원을 냈습니다.

내년부터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구매는 처벌할 수 있지만 개인 간 거래는 여전히 처벌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암표상들은 점점 조직화되고 수법도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피해는 결국 팬들의 몫.

최근엔 가수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서기도 합니다.

가수 성시경 씨는 온라인으로 직접 암표상을 잡아냈고 아이유는 콘서트 때마다 암표를 신고하는 팬에게 티켓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배장근]

관련기사

전 세계 1억명이 지켜본 '롤드컵' 결승…페이커 4번째 우승 "T1 페이커 화이팅!"…'롤드컵 한중전' 축제 열린 광화문 광장 롤드컵 한·중 결승전…"두 장 500만원에 판다" 암표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