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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또 '급발진' 사고?…중국 교차로서 11대 연쇄 추돌

입력 2023-11-28 20:54 수정 2023-11-29 14:43

중국 법원 "제동장치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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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원 "제동장치 이상 없어"

[앵커]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이 자동차 11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서는 사고가 나면서 또 급발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테슬라 측도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교차로, 차량 한 대가 신호 대기 중인 차들 사이로 돌진합니다.

차를 부수며 사거리로 직행한 차량은 도로변에 있던 경찰차까지 들이박고 나서야 겨우 멈췄습니다.

사고를 낸 차량은 테슬라 모델Y, 총 11대와 잇따라 충돌하면서 바퀴는 모두 날아갔고 차체도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사고 난 차들이 전부 폐차 수준이에요. 가속페달만 밟은 것처럼 차(테슬라)가 날아갔습니다.]

테슬라 차주는 갑자기 차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테슬라 운전자/중국 쓰촨성 청두시 : 어제 번호판을 새로 달아서 운전을 매우 조심했어요. 그런데 사거리에 다다랐을 때 차가 갑자기 통제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선 이 차량이 교차로로 돌진하던 순간 브레이크 등이 켜져 있었다며 급발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사고 직전 있었던 충격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엔 광둥성 차오저우시에서 같은 모델의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오토바이 등을 들이받아 2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2021년엔 한 여성은 브레이크 파손으로 사고가 났다며, 테슬라 상하이 전시장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법원은 제동장치에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난 27일 이 여성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화면출처 빌리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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