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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10㎝ 파고들 정도 위력"…'불법 발사장치' 만들어 판 일당

입력 2023-11-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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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쇠구슬을 새총처럼 쏠 수 있는 '불법 발사장치'를 만들어 판 태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음료수 캔이 박살나고 사람이 크게 다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최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퍽]

소리와 함께 캔이 날아갑니다.

음료수가 터져 나오고, 캔에는 구멍이 났습니다.

불법 발사장치에 쇠구슬을 넣고 쏴 본 겁니다.

이 장치를 만든 사람은 지난 2018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미등록 체류하고 있던 20대 태국인 남성입니다.

유튜브에서 만드는 법을 익힌 뒤 지난 2021년 9월쯤부터 중국에서 필요한 부품을 들여왔습니다.

이후 부인과 함께 420번에 걸쳐 불법 발사장치 6500만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던 불법 발사장치입니다.

자세히 보면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이 조준경까지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그만큼 위력도 강했습니다.

30m 거리에 있는 물체까지 맞출 수 있었습니다.

신체 모형에 쏴보면 최대 10cm까지 파고들 정도라는 감정결과가 나왔습니다.

불법장치를 산 사람들은 경찰 조사에서 낚시 등을 할 때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관련법상 방아쇠가 있고, 사람을 해칠 정도의 힘을 가진 발사 장치를 팔거나 사는 건 불법입니다.

경찰은 불법 발사장치를 사고 판 태국인 11명을 붙잡았습니다.

이 가운데 장치를 제조한 남성은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나머지 불법 발사장치를 모두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1계 /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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