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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의류 팔던 업주들이…불경기에 너도나도 '짝퉁' 판매

입력 2023-11-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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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닐하우스의 야채박스를 열었는데 야채가 아니라 가짜 명품 옷과 향수, 지갑 등이 나왔습니다. 농산물 장사가 안 되자, 가짜 명품 판매자로 탈바꿈한건데, 이런 업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시골길을 따라 한참 들어간 곳, 수확한 야채 보관하는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야채가 아니라 유명 브랜드 로고가 붙은 옷이 가득합니다.

[11시 30분부터 수색을 시작하겠습니다.]

[베르사체 9개, 구찌 2개.]

정품 가격으로는 3억원에 이르는 양입니다.

야채 팔던 농장주, 사업에 실패하자 베트남에서 가짜 브랜드 의류를 들여와 팔았습니다.

박스를 보면 야채농장이라고 표시돼있는데 업주는 이렇게 진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짝퉁을 넣고 판매하며 경찰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옷 가게 하던 60대 업주, 역시 장사가 잘 안되자 짝퉁 판매에 손을 댔습니다.

원래 팔던 의류는 잘 안 팔렸지만 가짜 제품 장사는 잘됐습니다.

상가 건물 2개 층을 빌려 짝퉁 물건을 쌓아뒀습니다.

[김광덕/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압수된 물품 중 향수는 인체에 직접 사용되는 제품으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험성적 인증서를 획득하지 않은…]

이렇게 압수한 가짜 상품은 모두 2800여점, 정품가 약 18억원 정도입니다.

특사경은 업자 11명을 붙잡아 8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아무리 장사가 안돼도 가짜 상품 팔면 안 됩니다.

[화면제공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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