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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팀에서 MVP 나온 이유…'골잡이' 황희찬의 발을 보라

입력 2023-11-28 21:12 수정 2023-11-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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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긴 했지만 어떻게 패배한 팀에서 경기 MVP가 나올 수 있을까요.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오늘(28일) 황희찬 선수 활약을 보면 나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풀럼 3:2 울버햄프턴/프리미어리그]

전반 14분, 울버햄프턴의 역습 장면입니다.

공을 받은 황희찬은 잠깐의 드리블로 리듬을 맞춘 뒤 오른발 슛으로 연결합니다.

크로스바를 맞히긴 했지만 황희찬에게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공을 잡으면 상대를 위험에 빠트리는 상황은 계속됐고, 그럴 때마다 상대 선수들은 반칙으로 막아서야 했습니다.

특히 후반 28분에는 영리함이 돋보였습니다.

상대 수비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머리로 들이밀며 문전으로 파고들었고, 이 과감한 움직임으로 페널티킥을 끌어냈습니다.

직접 키커로 나서선 떨리지도 않는지, 골대 한가운데로 강하게 차넣었습니다.

울버햄프턴은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패배를 떠안았지만 경기 MVP는 황희찬에게 돌아갔습니다.

프리미어리그 7번째 골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뭔가 차이를 만들어 내는 활약을 펼쳤다는 겁니다.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황희찬이 어떻게 울버햄프턴이 최고 골잡이가 됐는지 조명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공을 잡고, 플레이하는 위치에서 나타납니다.

측면 터치라인 부근에서 주로 공을 잡던 과거와 달리 이번 시즌에는 더 자주, 적극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슛을 쏘는 위치도 골대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3번 슛하면 1번 골을 넣는 리그 최고 수준의 '슛 정확도'까지 더해져 황희찬은 이제 승부를 바꾸는 골잡이로 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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