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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축구대표팀서 제외..."명확한 결론 나올 때까지 출전 금지"

입력 2023-11-28 18:11 수정 2023-11-28 18:15

”대표 선수는 고도의 책임감 가지고 팀 명예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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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수는 고도의 책임감 가지고 팀 명예 유지해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대한축구협회가 오늘(28일), "수사 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축구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팀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고 이런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감정을 다할 수 있는지, 국가대표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지를 고려했다"며 "또 이 선수가 출전할 경우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했다. 과도한 관심과 보도와 여론에 의해 2차 가해라든지 피해자의 방어권이 침해되는 사안에 관해 우려하고 있고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협조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기간이 길어지면 황의조는 내년 1월 중순 시작하는 아시안컵 출전도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축구 팬들은 "축구협회가 너무 늦은 결정을 내렸다"고 성토합니다.



타임라인을 들여다보면, 황의조는 16일에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른 뒤, 18일에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9일엔 축구 대표팀의 중국 원정길에 올랐고, 20일엔 조사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21일 중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 교체 출전했습니다.



'피의자'로 전환된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선 겁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혐의일 뿐"이라며 경기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범죄만 아니라면 국가대표 비도덕 비윤리 행위 괜찮다는 건가. 클린스만 감독은 이걸 그저 문란한 사생활이라 생각하느냐. 피해자에겐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이고 불법 행위다. 다른 국가 대표 선수들의 노고에 누를 끼치지 않는 차원에서든, 한국 사회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서든 2차 가해에 동조하는 언동을 자제해달라”면서 "피해자가 축구를 볼 수 있었겠나. 축구협회가 왜 징계할 수 없었는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습니다.





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선수 품위유지의 조항에 따르면 '각급 대표팀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신분으로서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삼가며,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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