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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주소도 잊어" 스타강사 김창옥 알츠하이머 증상 고백

입력 2023-1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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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소통 전문가'로 알려진 유명 강사 김창옥 씨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잠깐 보시죠.

[김창옥/소통전문가 : 뭔가 숫자를 기억하라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요. 머리가. 그러다가 집 번호를 잊어버리는 거예요. 전화번호를 잊어버리고 집이 몇 호인지 잊어버리고, 그래서 정신과 말고 뇌신경 센터를 가게 됐어요. 갔는데 약간 치매 증상이 있다고 MRI와 PET을 찍자고 하는 거예요. 근데 알츠하이머가 저한테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앵커]

김창옥 씨 좋아하는 팬도 많은데… 기억력 감퇴 증상을 겪고 검사를 했더니 알츠하이머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거군요.

[기자]

50살인 김창옥 씨는 "알츠하이머 검사를 12월에 다시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본인은 술도 안 마시는데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일반 강의는 거의 그만뒀고 유튜브 강의를 가끔 올리려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알츠하이머병은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신경 질환으로 알고 있고, 사실 그리 낯설진 않아요. 자꾸 뭔가를 잊어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이게 건망증과는 구별된다고요?

[기자]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심도있게 긍정적으로 풀어내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요, 알츠하이머병을 흔히 '천천히 나를 지우는 병'이라고 얘기합니다. 남이 먼저 알면 치매, 내가 먼저 알면 건망증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사과가 있다고 하면, 치매는 이게 뭐지 처음 보는 건데 라고 생각하는거고, 건망증은 뭔지는 알겠는데 떠오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생각나게됩니다.

그리고 길찾기에서 치매는 늘 다니던 길을 잃어버리고요, 건망증은 한 두번 다니는 길을 잊을 때가 있는 것으로 구별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본인도, 가족도 참 힘든 상황으로 놓이게 되는 안타까운 병인데 치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자]

최근 학계의 연구에 따르면 40대 이전부터 치매 과정이 시작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중년기로 접어들 때는 머리 충격을 조심하고 고혈압, 과음, 비만 등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장 발병률이 높은 노년기에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이나 우울증을 피해야 하고요, 규칙적인 운동은 중추신경계의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 손상을 줄여줍니다.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치매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하네요.

[앵커]

혹시 늘 다니던 길이 기억나지 않거나 할 때는 치매 초기가 아닌가 한번 의심해보고 진료를 받아보는게 필요할 것 같고요, 평소 좋은 사람들 만나고 꾸준히 걷기 운동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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