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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무게 못 견뎠나…공사 중 다리 무너져 2명 사망

입력 2023-11-2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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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주에서 공사 중이던 다리가 무너져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공사를 거의 다 마치고 마지막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가 아래로 완전히 휘며 무너졌습니다.

중간 부분은 저수지에 잠겼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물속을 헤집으며 실종자를 찾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경북 경주에서 공사 중이던 다리가 내려앉았습니다.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8명이 7m 아래 저수지로 추락했습니다.

이 중 2명이 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고 결국 숨졌습니다.

나머지 6명도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저수지를 관리할 때 쓸 다리를 만들던 중이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 노후화된 관리교가 있습니다. 그걸 철거를 하고 댐 시설물들을 관리하기 위한 교량을 설치하고 있었죠.]

공정률이 90%, 거의 다 만들었는데 콘크리트를 붓던 중 다리가 균형을 잃고 무너졌습니다.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 할 만큼 부실하게 지은 건 아닌지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정하동/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 건설안전실장 : 직선으로 된 교량 자체가 한쪽으로 꺾여서 한쪽 어딘가로 힘이 쏠림이 생기기 때문에, 타설 전에 지금 준비된 상태 이런 걸 본 거죠.]

65억 원 짜리 공사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노동부는 공사 중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경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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