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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현동 수사무마' 임정혁 1억원대·곽정기 7억원대 자금 성격 수사…선임료 외 '로비 명목' 의심

입력 2023-11-27 18:00 수정 2023-11-28 15:01

검찰, 검·경 수사 단계마다 '수사 무마' 청탁 목적으로 선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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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검·경 수사 단계마다 '수사 무마' 청탁 목적으로 선임 의심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정혁 변호사와 곽정기 변호사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개발사업자로부터 받은 선임료 중 일부가 로비 명목인 것으로 의심하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오늘(27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임 변호사와 곽 변호사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임 변호사와 곽 변호사가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각각 1억 원대와 7억 원대의 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금액 중 일부가 정상적인 선임료가 아니라 수사기관에 대한 로비 명목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법조 브로커로 지목된 이동규 씨를 통해 두 변호사를 접촉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백현동 민간업자 정바울 회장 〈사진=연합뉴스〉

백현동 민간업자 정바울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 씨는 백현동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무마 대가로 정 회장으로부터 13억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두 변호사에게 지급한 돈은 이 씨에게 줬다는 13억원과는 별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호사법에는 '변호사가 수사기관의 공무원과 교제한다는 명목으로 금품이나 이익을 받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곽 변호사와 임 변호사는 각각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정 회장 사건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변호사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을 지낸 경찰 총경 출신입니다.

검찰 출신인 임 변호사는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정 회장은 백현동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 혐의 등이 드러나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임 변호사는 JTBC에 "이동규 씨가 정바울의 대리인이라며 찾아와 정식으로 선임계를 내고
변론을 했다"며 "선임료는 수사 무마의 대가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JTBC는 곽 변호사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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