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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 4선 도전' 하태경 "수도권 승리 견인"...홍준표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 넘어"

입력 2023-11-27 17:26 수정 2023-11-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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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27일)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3선을 한 하 의원은 "현역 의원이든 현역 장관이든 누구와도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종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종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에 출마를 결심한 건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종로 출마로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종로는 우리 당이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종로는 같은 당의 현역,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제가 매우 존경하는 분으로서 저도 결심하기까지 많이 고민했고, 직접 찾아뵙고 식사하면서 그동안 고민을 설명해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며 "최 의원도 제가 종로에 도전한다는 말을 듣고 '당신을 어떻게 막으시겠나, 양해하겠다'라고 답해, 개인적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시 종로 출마설이 나온 적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현역 의원이든 현역 장관이든 누구와도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한 장관이 지역구에 매이면 전국 지지를 높이고 다양한 분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구에 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곳인데 주사파 출신이 갈 곳이 아니다"라며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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