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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죽었길" 말했던 아빠…9살 딸 다시 품에 안았다

입력 2023-11-26 18:36 수정 2023-1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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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일시 휴전이 사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는 두번째 인질 석방이 있었는데요. 오랜 고통을 받느니, 차라리 살해되는게 나을거라 말했던 아버지는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딸을 품에 안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무장한 군인들이 인질들을 적십자 차량에 태웁니다.

곧바로 밤길을 따라 차량들이 줄지어 국경을 넘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붙잡은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 17명을 풀어줬습니다.

[아밋 솔브/이스라엘 키부츠 비에리 지도자 :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마침내 우리가 알았던 사람들을 고향으로 데려오는 걸 보게 됐다는 것이요.]

숨진 줄 알았던 9살 에밀리 핸드 양도 50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래 고통 받는 것보다 살해된 게 다행이다"라고 말했던 아버지는 기쁨의 눈물로 딸을 안았습니다.

같은 시각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인근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 39명을 석방했습니다.

이번 석방 과정은 1차와 달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하마스가 갑자기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해 막판까지 석방이 지연됐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 사항을 정확하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결국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조율에 나서면서 예정보다 7시간 늦은 밤 11시쯤 성사됐습니다.

양측은 현지시간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선 휴전 연장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이 끝나는대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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