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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배상 판결에…일본 "매우 유감, 결코 수용 못 해"

입력 2023-11-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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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한 우리 법원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우리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러면서도 두 나라 협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도쿄 김현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우리 법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배상책임을 인정하자, 일본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일본 외무대신 : 계속해서 한국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입니다.]

이번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란 점을 강조하며 한국이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일본은 어제(23일) 항소심 선고가 나온 직후 윤덕민 주일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재산권 문제는 이미 해결됐고,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위안부 문제도 해결됐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한국의 사법 리스크'가 올들어 개선된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일 협력에 대해선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양국 정상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계속 여러 측면에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정찰위성 발사 등 북한 문제에 있어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는 만큼, 관계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화면출처 일본 외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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